MMR백신, MMRV백신이란?
MMR백신 혹은 MMRV백신을 접종하여 볼거리, 홍역, 풍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MMRV는 각각의 예방 가능한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M = Mumps virus (볼거리 바이러스)
M = Measles virus (홍역 바이러스)
R = Rubella virus (풍진 바이러스)
V = Varicella zoster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3가지 혹은 4가지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동시에 하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연구결과 자폐증과는 관계가 없었다.
일반적 부작용은 열, 병에 대한 불안감, 발진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있다.
특징적으로 10대 여성은 관절이 굳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면역억제제 복용자나 특이체질은 투여에 주의해야 한다.
MMR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조
그렇다면 왜? MMR 백신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것일까?
MMR 백신은 바이러스성 질환인 홍역,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혼합 백신으로 접종 후에는 95% 이상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력은 평생 지속된다. 영유아는 필수 예방접종이며 12~15개월 사이의 유아에게 1차 접종한 뒤 만 4~6세 사이에 추가 접종한다.
지난해 3월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감염의 경우 5천여 명의 승조원 중 27%가 확진됐지만 그중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1.7%였고 사망자는 단 1명이었다. 이는 같은 나이 때의 미국인 환자 입원율 21%와 사망률에 비해 월등히 낮았는데 조사 결과 승조원 모두 입대를 앞두고 MMR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 볼거리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농도가 높을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증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홍역이나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증도와는 관계가 없었다.
MMR II 그룹에선 50명 중 5명이 볼거리 역가 182 AU/ml를 갖고 있었다.
21세부터 41세까지인 이들 모두 기능적으로 면역된 상태에 있었다.
기능적으로 면역된 이들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항체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SARS-CoV-2 양성 판정을 받은 동거인, 배우 등에게 며칠 동안 광범위하게 노출됐다.
사회적 거리 유지 또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다른 예방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SARS-CoV-2 전파가 쉽게 이뤄지는 데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면역된 이들은 코로나 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 19 감염을 앓은 환자 중 MMR 백신을 받아 볼거리 IgG항체가가 높은 사람은 무증상으로 넘어가지만 항체가가 낮은 사람은 입원과 집중치료가 필요하였다는 최근 보고도 있다.
즉 일부 사례일 뿐이지만 높은 볼거리 항체 농도를 지닌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었음에도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어도 무증상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로 영국 캠브리지대학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당단백 돌기의 염기서열이 홍역·볼거리·풍진 바이러스와 비슷하며 그중 풍진과 가장 가까워 두 바이러스 간 교차 항체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고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미국의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도 “MMR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 코로나 19 감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생백신을 접종하면 비특이 자연면역을 증진시켜 항바이러스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코로나 19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의료인 3만 명을 대상으로 MMR 백신을 접종, 코로나19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제3상 국제 임상시험도 빌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기대된다.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의 국훈 교수도 이러한 연구결과를 보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공급이 늦어진다면 MMR 백신을 맞아보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국훈 교수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된다. 백신·치료제를 통한 기대효과엔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효과가 기대되는 안전한 MMR 백신 접종을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접종 순위가 낮은 건강한 성인에서도 우선 시도해보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MMR백신을 맞은 사람도 재 접종해야 하는가?
이미 MMR을 맞은 사람도 다시 맞는 것이 좋아 보인다.
위에서 보았듯이 볼거리 항체 농도가 높을수록 코로나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고 생각되는데
MMR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홍역,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농도는 거의 일정한데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농도는 점점 감소하였다.
5년 간격의 두 차례 MMR II 백신 접종 후 풍진 IgG 역가는 93%의 개인에서 혈청양성을 나타냈다.
홍역 IgG 역가는 82%에서, 볼거리 IgG 역가는 40%에서 혈청양성 상태를 유지했다.
볼거리 역가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년 9.2%씩 감소하는 유일한 MMR 역가다.
역가가 매년 평균 9.2%씩 감소하고 볼거리 최대 역가가 300 AU/ml이기 때문에 볼거리 역가는 MMR II 접종 9년 후 142 AU/ml로 감소하고 10년 후에는 130 AU/ml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미국 어린이들에 대한 MMR II의 두 번째 예방접종의 평균 연령이 5세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린이의 볼거리 역가가 134 AU/ml 이하로 감소하는 평균 연령은 14세다.
이와 일치하는 결과가 어린이의 코로나-19 유병률이다.
두 번째 예방접종이 끝나는 시기가 평균 5세이고 볼거리 항체 역가가 134AU/ml 이하로 감소하는 평균 연령이 14세인데 미국 코로나 유병률은 14세부터 증가하여 20세 이후부터는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나 MMR백신 접종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늦어지기 전 미리 맞아볼 만한 백신이라 생각한다.
안전성도 확보되었고 부작용도 비교적 적으며 가격도 1도스당 1만원 정도 의료기관 접종비용도 2~3만원 선이다.
nip.cdc.go.kr/irgd/manage.do?service=getMedicalCenterList&SIDCOD=27&SelFlag=RPM
위 사이트에서 예방접종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보건소에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으며 일반 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보험적용은 안되며 비급여 항목이라 가격대는 2 ~ 3만원 정도에서 더 비쌀 수도 있다.
사이트 링크에서 접종 가능 백신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을 선택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을 선택하여 검색한 뒤 병원에 유선상으로 실제 접종을 하고 있는지 문의하고
방문하면 되겠다.
현재 국내 시판중인 백신은 두 종류가 있다.
MSD의 MMR2 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프리오릭스 주 2가지이다.
MMR | 생백신 | 한국엠에스디(주) | 엠엠알Ⅱ주 |
글락소스미스클라인(주) | 프리오릭스주 |
개인적으로는 MMR백신을 맞아둘 생각이다.
적은 비용으로 보험을 든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