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룬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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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 양성 폐암환자에게 사용가능한 약은 잴코리, 알레센자, 자이카디아, 알룬브릭이 있는데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에게 유효하게 사용가능하고 1일 1회 1정만 복용하면 되어 복약순응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2020년 8월부터 적응증이 확대되어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들에게도 처방이 가능하게 되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진단 당시 30~35%가 이미 뇌전이가 발생한 상태로 진단을 받게 되며, 치료를 받는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70~75%의 환자에게 뇌전이가 발생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ALK TKI 제제는 뇌전이에 작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세대 TKI 제제인 크리조티닙(상품명: 잴코리) 이후 나타난 2세대 제제들이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 중 하나도 크리조티닙보다 뇌전이를 막는 데에 유효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알룬브릭의 뇌전이에 대한 유효성은 ALTA-1L 임상시험에 나타나 있다. 연구 대상은 ALK 억제제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알룬브릭 투여군의 경우 환자의 29%가 기저상태(baseline)에서 뇌전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크리조티닙 투여군의 경우 환자의 30%가 뇌전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알룬브릭은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알룬브릭은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삶의 질(GHS/QoL, Global Health Score/Quality of Life)이 악화되는 시간을 상당히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기존 국내에 허가된 2세대 표적치료제 중에서도 유일하게 삶의 질 개선 결과를 보고한 케이스다.

또 기준치에 해당되는 뇌전이 환자에서 확인된 두개 내 객관적 반응률(ORR)은 알룬브릭 투여군 78%, 크리조티닙 투여군 26%으로 나타났다. 알룬브릭 투여군은 두개 내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크리조티닙은 9.2개월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ALTA-1L 임상의 2차 중간 분석 결과, BIRC(Blinded Independent Review Committee, 맹검독립평가위원회)가 평가한 알룬브릭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4.0개월로, 크리조티닙(11.0개월) 대비 약 2배 이상 높았으며, 크리조티닙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알룬브릭 29.4개월, 크리조티닙 9.2개월로 나타나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ALTA-1L 임상시험은 기존에 진행된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연구들과 달리,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와 기저상태(baseline)에서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즉, 치료가 까다로운 상태의 환자까지 포함해 알룬브릭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BIRC 평가로 진행돼 데이터 객관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윤리적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크리조티닙 투여 중에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은 연구자 재량 및 의학적 모니터링 승인에 따라 교차 치료로 알룬브릭을 투여 받을 수 있었다. 실제 처방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임상시험인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는 다른 폐암 환자보다도 뇌전이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크리조티닙 이후 개발된 2세대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 옵션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연구 데이터와 리얼월드 데이터(RWD) 간의 간극으로 인해 결국 새로운 표적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질환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알룬브릭은 타 약제와 달리 1일 1회 1정을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알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의 삶의 질, 복용 부담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케다제약 측은 “알룬브릭은 앞서 소개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유효성과 삶의 질 개선 측면 등을 충분히 입증해 지난 8월 허가를 받았다. 현재 급여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급여 등재 시기는 내년 상반기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