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전립샘암)과 항암제(카소비트, 카소덱스, 엑스탄디, 자이티가)

전립선 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게 특징이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요로를 압박하기 때문에 배뇨통, 빈뇨, 급박뇨 등의 요로증상과 혈뇨나 혈정액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암의 악화인자로는 나이(70세이상) 인종 흑인>백인>동양인 (빈도는 낮지만 동양인은 악성도가 높은 편)

남성호르몬, 동물성지방, 정관절제, 흡연, 성관계횟수(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26/2015012602442.html)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과는 연관성이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암 자체적으로는 절제, 방사선, 항암제를 사용시 생존율이 매우 높다. (5년 생존율 100%에 육박)

하지만 전이시 5년 생존율이 42%로 급감하게 되며 특히 잘 전이 되는 부위로는 림프절과 뼈가 있다.

뼈, 그중에서도 골반뼈로 전이시 노답수준이므로 빠른 진단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겠다.

 

전립선암은 전이만 안된다면 악성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다른 암과는 다르게 적극적 대기요법이 권장되며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 될때만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법을 크게 나눠보자면

1. 수술적 절제

2. 방사선 치료

3. 약물요법 (호르몬, 항암제) 로 나뉜다.

 

1. 전립선의 수술적 절제의 경우 전립선 암을 확실히 제거하지만 발기와 소변 배출에 관한 신경을 같이 건드리기 때문에 발기부전과 요실금같은 삶의 질이 떨어지는 후유증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기계장비의 발달로 다빈치로봇 등을 도입해 발기부전과 요실금의 부작용을 줄여나가는 중이다.

 

전립선과 별개로 남성호르몬 노출을 줄이기 위해 고환절제도 하긴한다.

 

2. 방사선 치료의 경우 발기부전과 요실금의 부작용은 비교적 덜하지만 치료기간이 길다는 단점과

방사선에 의해 또다른 암의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분야 역시 감마나이프와 같이 국소 방사선조사를 통해 부작용을 줄여나가는 중이다.

 

3. 약물요법은 위 두가지 요법의 보조적 요법으로 주로 쓰인다.

LHRH 효현제(졸라덱스 주사, 루크린디피에스주)나 항남성호르몬제(카소덱스, 카소비트)등이 쓰인다.

현재 내가 있는 약국에선 주로 항남성호르몬제 약물이 많이 나간다.

LHRH효현제의 경우 주사제여서 잘 안보임.. 

 

어찌되었건 수술과 방사선 치료는 전립선 암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지만

약물요법은 전립선 암을 제거하기보다는 진행을 막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 수술 방사선 둘다 안하고 약물만 사용해서 진행을 막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너무 고령이어서 수술의 의미가 없거나 삶의 질 저하가 크게 될것이라 예상되는 사람의 경우인 듯

 

카소덱스 카소비트는 바이칼루타미드라 불리는 화합물이다.

구조상 친수가 소수기가 적절히 섞여있고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1정 복용한다. 

 

 

카소덱스, 카소비트의 전형적인 부작용은

'여성형유방'이 4.64%(32/689명)로 가장 많았으며, '흉통증' '안면홍조' 각 1.31%(9/689명), '사정장애' '부종(다리)' '설사' '발한증가' 각 0.29%(2/689명), '두통' '무력' '부고환염' '서혜부 불편감' '체중감소' '구토' '변비' 'SGOT 상승' 'SGPT 상승' '성욕감소' '현기증' '소양감' '폐렴'이 각 0.15%(1/689명)였다.

이외에 흔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증이 존재한다.

 

여기서 여성형 유방을 막으려고 유방암 항암제중 하나인 타목시펜을 복용하기도 한다.

비뇨기과에서 타목시펜제제가 처방나오면 99% 이런케이스 

또한 안면홍조 같은 증상은 일종의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여기에는 메게스트롤같은 합성 남성호르몬 제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단기 증상 역전용으로 필요시 사용으로 나오는 편 

 

여기까지가 일반적 전이가 안일어난 전립선암

 

 

전이가 일어난경우 

자이티가, 엑스탄디 같은 약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자이티가는 프레드니 솔론이라는 스테로이드와 병용해야하며

엑스탄디는 단독 사용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자이티가정 500mg 1알에 2만1천원정도 1일 2알 즉 1일 4만 2천

(자이티가정 250mg 은 비급여)

엑스탄디 40mg 1알에 2만4천원이며 1일 4알 투여 즉 1일 9만6천 

엑스탄디연질캡슐40mg의 약가가 자이티가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둘의 약효차이는 여기를 참고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42851

 

이게 자이티가 구조인데

구조상 스테로이드랑 비슷해보이고 작용기에 친수기가 별로 없다.

즉 지용성 물질로 생각되며 그래서 약의 허가사항에 이 약의 권장량은 1일 1회 1,000mg으로,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이 약은 식후 최소2시간 후에 복용해야 하며, 이 약 복용 후 최소 1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정제는 물과 함께 모두 삼켜야 한다.

이런 문구가 삽입되어 있는 것이다.

즉 식사와 같이 복용 하면 흡수가 증가하므로 독성이 증가한다는 뜻

 

조금더 찾아보니 이걸 이용해 식사와 같이 복용해서 부작용과 약값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데

글쎄.. 이걸 할려면 실험 조건과 비슷한 식사를 계속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쉬울까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38730

 

전립선암 '자이티가' 밥 먹으면서 같이 복용하면 약 값 대폭 절감 - 헬스케어N - 헬스조선,헬스케어엔

전립선암을 앓는 사람들은 빈속에 약물을 먹는 대신 음식을 먹으면서 약물을 같이 먹는 것 만으로도 하루 먹는 양의 용량을 줄이고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임상종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이 같은 방법으로 약물을 '자이티가(Zytiga)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비싼 항암제 치료 비용을 75%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티가는 지난 2011년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약물로 소화기계에 영향

health.chosun.com

일단 이런게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가자

 

또한 자이티가는 MOA상 안드로겐의 생성 자체를 억제한다. 

스테로이드 유사구조로 고환, 전립선, 부신피질에서 일어나는 안드로겐 합성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밑의 그림에서 CYP17A1의 기능을 차단한다.

문제는 CYP17A1의 기능을 차단하니 pregnenolone이 CYP17A1를 안쓰는 경로로 과다하게 진행된다는 것

그래서 CYP17A1경로를 모두 차단한 나머지 하나의 경로 알도스테론 합성경로로 진행된다.

그래서 고알도스테론 혈증이 나타나게 되며 저칼륨혈증, 고혈압, 체액저류, 부종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프레드니솔론은 아래 그림에서 코티솔이라고 불리는 호르몬류이며 

프레드니솔론을 넣어줌으로써 CYP17A1차단을 통해 발생한 코티솔 합성저하를 어느정도 역전시키면서

부신피질에 음성피드백을 통해 알도스테론의 과다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반드시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하라고 인서트지에 나와있는 것 

 

 

 

 

엑스탄디의 경우 탄소도 많이 보이지만 비교적 친수기(아미드, CN등등)가 많이 보이고 그래서

식사와 크게 관계없이 복용하라고 나와있다.

엑스탄디는 안드로겐 수용체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호르몬의 농도변화가 없으며

따라서 단독으로 투여 가능한 것이다.

 

구조가 바이칼루타미드랑 상당히 비슷하다.

둘다 MOA가 전립선의 남성호르몬 수용체의 차단이니 비슷하게 생긴게 당연할지도

하지만 하나는 비전이, 하나는 전이된 전립선 암에 사용된다.

 

 

이외에 전립선 암 수술 후 배뇨와 발기를 위해

Tadalafil이라 불리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일종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이고 목숨엔 지장이 없기 때문에 전액 비급여 처방이다.

 

때문에 환자들의 가격저항도 심한 편 

개인적으론 의사가 처방을 할 때 미리 설명을 하면 좀더 환자의 저항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환자에게 이약의 사용목적은 발기부전이 아니고 일종의 재활요법이며 수술로 인해 손상된 부위를 안쓰면 더 못쓰게 된다. 계속해서 쓰는 연습을 위해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까지만 말해주고

그래도 저항이 심하면 병원하고 통화해서 약을 빼버린다.

 

삶의 질이고 나발이고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겠는가... 

의사나 약사는 환자에게 최선의 처치를 알려줄 순 있지만 최선의 처치를 강요할 순 없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암에 좋은 영양분은 라이코펜, 비타민 D가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합성가능하나 옷을 다벗고 햇빛에 몇시간 이상

노출되어야 합성가능하니 영양제로 섭취하는게 빠르겠다.

 

환자분들이 전립선암에 좋은게 무엇이냐 물어보면 토마토와 비타민 D를 말씀드리는데 50% 정도는 그건 이미 먹고 있어요 라고 대답한다.

 

환자분들이 날로 똑똑해져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