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원인, 증상, 치료법, 백신

대상포진

원인은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이다.

어린시절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경우 다시 신경절을 따라 튀어나와 포진을 발생시킨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원인 바이러스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로 같지만 전염이 잘되는 수두와는 다르게 대상포진은 전염은 잘 안되나 면역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 면역억제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수포가 터져 흘러나올 때를 특히 조심 

 

헤르페스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대상 포진 역시 완전히 제거는 불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질때마다 재발하는 공통점이 있다.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음을 참조 (헤르페스는 단순포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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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헤르페스 / 성기 헤르페스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과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외피가 있는 DNA 바이러스로 사람과 동물에 감염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에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1형과 2형 / 수두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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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는1. 질병 (면역 약화 혹은 면역 교란 질병 ex. AIDS 에이즈)2. 노화3. 일시적인 체력저하 (과로, 밤샘, 힘든 육체노동)4. 장기이식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니까)5. 기타 약물에 의함 (스테로이드, 항암제, 면역억제제)6. 스트레스 등이 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오한, 발열, 오심(속이 울렁거림), 피로감이 생기는 등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몸의 한쪽에 통증, 감각이상, 마비, 수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방식으로 발생하므로 신경을 따라서 수포가 생기게 된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수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가닥씩 나와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은 주로 몸의 한쪽에 통증과 수포가 동반된 피부증상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의 자가진단

1)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2)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3)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 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4)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5)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하다.

 

 

 

사진을 보면 공통적으로 띠 모양의 수포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경이 띠형태로 뻗어있고 이를 따라서 바이러스가 수포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모양을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천 명 당 1.2 ~ 3.4명 꼴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 당 3.9~11.8명 꼴로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나타나기 48-72시간 전에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그 후 홍반성 반구진성 발진이 생기고 빠르게 수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 특유의 뾰루지가 발견된 지 72시간(3일) 내에 7일에서 10일 동안의 투여를 시작하면 통증과 발병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즉 대상포진을 최대한 빠르게 발견하고 항바이러스제 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통증 -> 수포 순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수포가 생기는지 잘 살펴보자 

 

 

대상포진의 진행과정 및 초기증상

전구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하게 38℃ 정도의 미열, 권태감,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감염된 신경 부위에 신경통이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불쾌한 감각으로 시작하여 2-3일 만에 통증이 심해지고 점차 통증 양상이 칼로 째는 듯한 예리한 통증으로 변합니다.

점차 병이 진행함에 따라 피진과 지각과민, 통각과민, 이질통(만지기만 해도 아픈 통증이 유발) 등이 나타나고, 통증의 정도도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통증 발생 후 1일 내지 수일 후 주위에 홍반을 동반한 소수포가 밀집되어 나타나고, 서서히 농포로 변하게 됩니다.

약 2-3주 후 건조 가피가 되고 약 3주 후에는 반흔을 남기고 치유되게 됩니다.

발생 부위는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운동 신경 마비로 인하여 안면 마비, 사지 근력 약화, 복근 마비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부위 통증이 발생할 때부터 의심하고 수포가 생기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대상포진의 치료

대상포진의 치료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1. 대상포진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바이러스요법2. 대상포진의 결과인 신경통, 통증을 완화하는 대증요법

항바이러스제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시작할수록 회복도 빠르고 포진도 덜하며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진다.항바이러스제는 정맥주사/경구제제/외용제로 다시 나뉜다.

 

정맥주사재발성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는 이 약으로서 체중 kg당 5 mg을 8시간마다 투여한다.
초발성 및 재발성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 면역기능저하 환자는 이 약으로서 체중 kg당 10 mg을 8시간마다 투여한다.

 

경구제제

약 물 복용법
아시클로비르(Acyclovir, 조비락스) 1회 800mg, 1일 5회 7일간 복용
팜시클로비르(Famciclovir, 팜비어)  1회 250mg, 1일 3회 7일간 복용
발라시클로비르(Valaciclovir, 발라렉스, 발트렉스) 1회 1000mg, 1일 3회 7일간 복용

 

팜시클로버나 발라시클로버는 아시클로버의 전구물질로서 효과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반감기가 길어 우리 몸에 더 오래 머무른다.

아시클로버는 1일 5회 복용하는데 비해 발라시클로비르와 팜시클로비르는 1일 3회 복용한다.

(전구물질 : 최종물질이 생성되기 이전 단계의 물질로 전구물질이 일정한 단계를 거쳐 최종물질이 된다.)

(전구물질 = Prodrug)

 

정맥주사와 경구제제는 모두 신배설 되므로 신장기능 저하자는 유의 

 

외용제

아시클로버 크림, 바이버 크림 등의 상품명으로 나와있는 Acylclovir 외용제이다.

사실 외용제는 단순포진(헤르페스)바이러스에 사용하는 외용제인데 몇몇 의사들은 대상포진에도 같이 처방낸다.

허가사항에 대상포진이 없고 아직 근거도 부족하지만 경험적으로 써보니 더 좋아서 처방 낸다고 한다.

헤르페스와 사용법은 동일하다.

작용시간이 짧아 (4시간) 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거나 그 이상 횟수로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용제의 사용은 의사나 약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신경통증 완화제, 진통제

잠복하고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깨어나면서 해당 신경절 영역의 말초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미처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 반영구적인 신경손상을 남기기 때문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신경통은 나이가 많을 수록 항바이러스제를 늦게 투여할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신경 자체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통증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신경통을 억제하는 약으로는 항경련제와 항우울제, 진통소염제, 삼환계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국소 마취제가 있다.

약 물

복용법

가바펜틴
(Gabapentin)

1일째: 300mg,
2일째: 300mg 1일 2회,
3일째: 300mg 1일 3회
복용 후 필요시 용량 조정 가능(범위: 1800-3600mg/일).

프레가발린
(Pregabalin)

초기 175mg, 12회 또는
150mg, 13회 경구투여.
효능과 내약성에 근거하여 1주일내 300mg까지 증량 가능.

리도카인 패취
(Lidocaine)

111-3
최대
12시간동안 상처나 손상이 없는 피부에서 가장 통증이 심한 부위에 부착.

아미트리프틸린
(Amitryptyline)

125mg,
취침전 투여.

노르트립틸린
(Nortriptyline)

110-25mg,
1
3회 복용.
필요시 점차 증량하여 최대 1150mg, 2-3회 분할투여.

트라마돌
(Tramadol)

11(100mg 또는 50mg) 복용 후
통증이 지속될 경우
1정 추가 복용 가능.
400mg/day
까지 증량 가능.

울트라셋, 파라마셋
아세트아미노펜
,트라마돌 복합제
(Acetaminophen+Tramadol)

초회 1(세미는 2),
투여 간격은 12시간 이상으로 하되 14(세미는 8)을 초과하지 않음.

캡사이신 외용제
(Capsaicin) 

13-4(간격은 4시간 이상) 통증부위에 적당량을 바르고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부드럽게 문지름
.
초기에는 일시적인 피부작열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수일이내 사라짐

 

시술로는 신경치료가 있다. 

신경치료는 신경에 스테로이드나 마취성분 주사를 놓아 통증을 완화시킨다.

 

기타

스테로이드 

대상포진의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대상포진의 원인 중 하나가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인데

스테로이드는 면역력을 저하시키지만 대상포진 초기에 단기간 사용하면 대상포진의 피부증상, 염증 증상을 완화시킨다. 

트리암시놀론 주사제는 대상포진에 사용이 허가되어있으며,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메틸프레드니솔론 정제 및 주사제와 덱사메타손 점안제는 안(눈)대상포진에 사용이 허가되어있다.

 

히드록소코발라민(비타민 B12) 보충

미국노인의학저널에 따르면 비타민 B12 주사요법이 수포, 통증 소실과 신경통 예방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타민 B12, 비타민 C 등을 보충해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초기 신경염증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B12는 신경 비타민으로도 불리는데 신경을 보호하고 재생을 돕는 비타민이다.

비타민 B12 보충제는 사이노코발라민 히드록소코발라민 메코발라민 순으로 좋다.

사이노코발라민과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비활성형이고 메코발라민은 활성형이어서

메코발라민이 생체이용율이 가장 높다.

 

참고로 비타민 B12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에 의한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신경통이 발생하는데다가 당뇨병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비타민 B12을 결핍시키기 때문에 신경통이 잘 생기는데 이 때 B12 고함량 보충제를 복용하면 신경통 개선에 도움이 된다. 

 

포진이 터져 발생한 상처는 항생연고를 바른다.

후시딘, 마데카솔도 사용가능하지만

좀 더 항균범위가 넓은 무피로신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겠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이며 현재 국내개발된 스카이조스터가 같이 사용중이다.

두 백신 모두 생백신이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시행한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의 발생률을 줄이고,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

70-80대에 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60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회 접종 후 예방효과는 평균 51% 정도 로 보고된다. 

생각보다 효과가 떨어지지만 조스타박스의  경우 백신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질환의 이환 기간과 중증도가  61.1%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고 비용-효과 분석에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차세대 백신으로 싱그릭스가 있는데 아직 국내출시는 안되었다.

싱그릭스는 사백신으로 생백신인 조스터박스와 스카이조스터에 비해 접종 후 감염의 위험문제에서 자유롭다.

그래서 면역력 저하지에겐 조스타박스가 금기이지만 싱그릭스는 투여가능하다.

사백신의 경우 생백신보다 면역 유도능력(면역획득)이 낮아 adjuvant라는 면역증강제가 첨가되어 있다.

이 면역증강제에 의해 항원 특이적 면역반응을 빠르고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백신의 이상반응 빈도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이상반응 빈도가 조스타박스의 경우 48.3%에서 접종 부위에 불편감을 호소했지만 싱그릭스는  81.5%에서 보고되었다.)

 

1회 투여하는 조스타박스에 비해 싱그릭스는 2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접종 후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조스타박스의 효과는 51.3%, 싱그릭스의 효과는 96.2%로 보고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노화로 인해 백신접종 후 면역원성이 떨어지는데, 그 감소폭 또한 크게 차이가 나서

80세 이상에서는 싱그릭스 91%, 조스타박스 18%로 보고되고 있다.

 

기타 생활요법, 식이

- 비타민과 미네랄등 미량원소를 풍부하게 섭취한다. 

- 식사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여러가지를 골고루 먹는다. 

-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억제는 몸의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해야 한다. 

- 과음,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