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분류기호 Q85.1 R31.8

비뇨기과에서 나온 처방이다. 

[Q85.1] 결절성 경화증

[R31.8] 기타 및 상세불명의 혈뇨

10mg 아피니토 1/1/91

 

결절성 경화증에 의해 발생한 종양에 mTOR 억제제인 Everolimus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은 정신지연, 간질,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6,000-9,000명 당 한 명의 빈도로 드물게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입니다.

관련 증상 역시 워낙 복잡하다보니 소아신경과에서부터 소아정신과, 소아심장과, 소아신장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치과 그리고 유전학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 동원되어야 하는 어려운 질환입니다.

이 병과 관계있는 TSC1, TSC2 유전자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데, 환자의 1/3정도는 부모에게서 질병을 물려받고, 나머지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중추신경계 및 다양한 신체 부위를 침범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며, 종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병입니다.

 

정신지연

정신지연의 빈도는 다양한데, 일부의 환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자폐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1/3의 환자에서는 다른 임상적 소견으로 결절성 경화증으로 진단되지만 정상적인 지능을 갖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55%의 환자들은 지능지수가 70 이상이며 30.5%의 환자들은 21 이하의 지능지수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지능을 보이다가 8-14세 이후에 지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간질이 조절되지 않는 것에 영향을 받았거나 뇌종양에 의해 뇌압이 증가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지능의 문제 이외에 환자들은 행동상의 문제나 자폐적 성향과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 학습장애 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간질

간질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나이가 어린 영아에서는 주로 영아연축의 간질형태를 보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부분발작이나 전신발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간질은 아주 빠른 경우 생후 1주일부터 발생할 수도 있는데, 간질이 일찍 발생할수록 정신지연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피부병변

피지샘종의 가장 특징적인 피부소견으로 붉고 구진성의 발진이 코, 턱, 뺨, 광대뼈 등의 부위에 1에서 5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차 크기와 숫자가 증가합니다. 색소탈실반은 다양한 크기로 백반증과 닮았는데, 체간이나 사지에 타원형이면서 불분명한 경계부를 보입니다. 대개 피지샘종보다 일찍 나타납니다. 다른 피부 병변으로는 손톱주위의 섬유종, 샤그린반점, 담갈색반점 등이 있습니다. 섬유종은 체간이나 잇몸 주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의 환자들은 부분적인 흰머리 다발소견이 보이는데, 이것은 이 질환의 아주 초기 소견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병변 및 뇌종양

뇌의 병리학적 소견으로는 뇌의 피질과 뇌실막 밑에 신경세포의 숫자는 감소하고 과다증식된 성상세포와 크고 다핵의 기형적인 세포로 구성된 결절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부위의 종양 및 기타

50% 정도의 환자에서 망막 종양이나 망막의 다른 이상이 동반됩니다. 종양이 흔한 다른 부위로는 피부, 폐, 뼈, 간, 비장이 있습니다. 신경계 이외의 증상은 대개 성인기에 발생하게 됩니다. 콩팥의 질환이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5%의 환자에서 보이는 다낭콩팥병을 가진 환자들은 신부전이 진행하여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되기도 합니다. 좀 더 흔하게 보이는, 콩팥에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콩팥낭이 있는 경우는 대개 신부전은 발생하지 않고 혈관근육지방종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에 발생하는 혈관근육지방종은 치명적일 수 있으며 거의 여자 환자들에게서 발생합니다. 좌심실 내 횡문근종, 울혈성 심부전이나 부정맥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실막밑 거대세포 별아교세포종의 치료로 수술치료, 약물치료, 감 마 나이프의 세 가지 치료 방법이 현재까지 알려져 있다.

mTOR 억제제를 뇌실막밑 거대세포 별아교세포종의 치료제로 사용한 연구가 최근 수년간 발표되어 왔으며, 이 중 두 개의 대단위 전향적 연구에서 6개월간 everolimus를 사용한 후 35-42%의 환자에서 종괴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다. 3세 이하의 소아에서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 있으며, 3년 이상 everolimus를 사용 한 후의 부작용과 예후에 대하여도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괄목할만한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mTOR 억제제의 효과가 연구에 따라 일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중단 후 재증식을 보고한 논문도 있으며 어린 연령에서 약물 치료를 시작한 경우 그 중단 시점이나, 장기간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비한 실정으로 실제 임상에서 응용하여 사용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