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린 유산균? 새로운 유산균?

약국에서 근무 중에 누가 유산균을 찾는데 자기는 꼭 프롤린 유산균만 먹는다고 한다.

프롤린???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낙산균, 김치유산균에 이어 또 새로운 뭔가를 TV에서 언급했나보다.

 

조금 찾아보니 방탄유산균,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한다고 한다.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취약한 것은 맞지만 프롤린이 유산균을 보호할 수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할 문제이다.

 

우선 프롤린이 뭔지부터 알아보자

걍 아미노산이다.

 

분해는 합성의 역과정이다.

중간에 산염기만 있으면 다 부숴지는데 이게 어떻게 위산에 강하다는 건지? 

 

뭔가 이상하다.

proline probiotics powder

proline probiotics

proline coating

키워드로 검색해봤는데 

전부 외국연구결과를 단 한건도 찾을 수가 없고

온통 우리나라 유산균만 나온다.

그것도 종근당것만 나오는데 종근당 락토핏 유산균이 프롤린 코팅을 했고 좋다는 기사를 가장한 바이럴과 유튜브만 나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효과가 좋다면 아이허브 같은 곳에도 떠야할 것 아닌가?

프롤린 자체를 보충제로 먹긴하지만 콜라겐 생성에 프롤린이 관여하기 때문에 보충하는 것일 뿐

프롤린으로 코팅된 내용은 전혀 없다.

 

만약 프롤린이 위에서 다른 물질을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

다른 장용코팅이나 방출제어 제제를 대체 가능할텐데 proline enteric coating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봐도

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다.

 

 

 

patents.google.com/patent/WO2016200048A1/ko

WO2016200048A1 - 유산균의 생존율, 저장안정성, 내산성 또는 내담즙성을 증가시키는 방법 - Goo

특허자료도 국내자료 1건뿐이다.

종근당에서 연구한거다.

프롤린 코팅은 종근당에서 연구한 결과 국내 특허 단1건만 존재하고 논문은 국내 해외 통틀어 단 한건도 없고 

프롤린 코팅된 유산균은 종근당에서 판다.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유산균 제품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3초에 한통씩 판매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락토핏 생유산균 코어’(사진)는 유산균의 핵심기술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특허기술인 ‘프롤린 공법’을 적용했다.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을 첨가해 유산균 자체의 내산성·내담즙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켜 장내 생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부원료로 함께 배합됐다.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인스턴트식품을 즐겨먹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권장된다.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우리집] ‘ 프롤린 공법’으로 내산성 높인 유산균 …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코어’

 

뭐 그렇다 치고 특허문건 내부를 살펴보자

종근당에서 개발하고 전세계에서 종근당만 생산하지만 효과만 있다면 그런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특허자료를 보고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위에서 방탄유산균이니 프롤린 코팅이니 해서 유산균을 프롤린이 감싸는 형태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니다.

특허문서에서는 유산균을 배양하고 동결건조하여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데

배양된 유산균에 프롤린을 첨가하면 동결건조 과정에서 유산균의 생존율이 높고 위산에서 더 많이 살아남는다는 뜻이었다.

프롤린을 넣어줌으로서 유산균을 강화시켜 동결건조 과정에서 많이 살고 위산을 잘 견딘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근데 프롤린을 넣고 안넣고 비교시 생존률이 50% 이상 차이나지 않는다.

결론은 효과가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그래서 외국에서 사례가 없는것 같다.

 

 

 

위 그림은 장용코팅을 한 것과 안한것으로 위산과 담즙에서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비교한 것이다.

이쪽이 더 효과적으로 보이고 근거도 확실한 것으로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