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Artemisinin의 반합성 유도체인 artesunate는 전구체로서 dihydroartemisinin (DHA)로 전환됨.
DHA는 항말라리아제로서, 기생충에서 생식모세포(gametocytes)를 포함한 모든 적혈구 단계에 활성을 보임 기생충 대사를 억제하고 감염된 적혈구의 소실을 촉진함.
항기생충 활성은 endoperoxide bridge의 Fe2+을 절단하여 자유 라디컬을 생성하고 기생충 단백질을 손상시킴으로써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됨.
DHA는 근소포체/소포체(sarcoplasmic endoplasmic reticulum)의 calcium adenosine triphosphatase (cATP) 또한 억제하고 기생충 단백질 접힘(folding)을 손상시킬 수 있음.
Pyronaridine은 β-haematin의 형성을 억제하여 기생충에게 유독한 hame을 기생충이 중화시키지 못하도록 함.
피라맥스정은 세계 최초의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대하여 동시 처방/치료가 가능한 ACT (Artemisinin based Combination Therapy) 계열의 치료제이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제제의 경우, 치료 효과는 뛰어나지만 약효 및 반감기가 짧아 단독으로 투여 시 약제에 대한 내성이 나타나 치료 실패율이 증가하고 있어 단독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의 대안으로 아르테미시닌 계열의 약물(예, artesunate, artemether 등)과 다른 항말라리아 약물의 복합제 개발 및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피라맥스 정은, 말라리아 치료 성분의 아르테미시닌 계열 대안 물질이지만 의약품으로 정식 개발되지 않은 아르테미시닌 유도체 artesunate와, 또다른 항말라리아 약물인 pyronaridine phosphate를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 ACT 제제이다. 세계 18개국에서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클로로퀸 및 기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에서도 높은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기존 약물 대비 높은 유효성을 보이고 있고 재감염율 및 고열의 소실시간, 원충의 제거시간 등이 기존 약물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유효성이 입증되었으며, 약물투여와 관련된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는 기존 약물에에 비해 낮게 나타남으로써 안전성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코로나 치료제로의 가능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연구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신풍제약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항말라리아제인 '피라맥스정'의 유효성·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연구를 시행한다.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슈네이트)는 지난 2011년 식약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다.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클로로퀸과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치료까지 확대하기 위해 약물재창출 연구를 검토해왔으며, 지난달 세포 실험을 통해 실제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연구 기관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등이다.
신풍제약은 지난달 3일 인비트로(시험관 내 실험)에서 말라리아치료제인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점은 피로나리딘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유력 후보물질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이다.
특히 피로나리딘과 알테네수네이트 두 성분을 병용하면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은 99% 이상,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됐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동시에 사용했을 경우 세포 독성이 감소했다는 것. 독성이 감소했다는 것은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때문에 현재 클로로퀸이 부작용 논란에 빠져 있는 만큼 동물실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한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 한층 기대되고 있다
한편, 피라맥스 외 인비트로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거둔 약물들도 약물 재창출에 따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약물 재창출로 기대되는 치료제로 애브비의 에이즈(HIV) 치료제 ‘칼레트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후지필름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등이 대표적 치료제로 언급됐다. 이들은 게임체인저로서 기대감이 높은 약물들이다.
국내에서도 최초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 받은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대웅제약의 구충제 ‘DWRX2003’, 동화약품 천식치료제 ‘DW2008’ 등이 치료범위(적응증)를 코로나19로 확대하기 위해 '약물재창출' 연구 진행 중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