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증 - 대동맥판협착증에서 니트로글리세린 사용

특이한 환자가 왔다.

진통제랑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받아왔는데 매우 젊은 환자여서 협심증은 아닌 거 같고 뭐지? 라는 생각을 하던 도중

환자가 먼저 무슨 약이냐고 물어봐서 일반적으로 협심증약으로 쓰이는데 혹시 어떤 용도로 처방받으셨는지 여쭤보았다.

 

판막이 기능을 못해 혈액이 역류해서 받았다고 하는데 

니트로글리세린 자체는 판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인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어서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씀드리고 니트로글리세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였다.

 

니트로글리세린이 원래는 협심증에 쓰이는 약인데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힌것이 원인이며

니트로글리세린은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일시적으로 심장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약이다.

협심증의 증상은 흉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의사가 흉통이 있으면 먹으라고 말했다는 정보를 얻었다.

 

판막증이 발생해도 흉통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니트로글리세린이 효과가 있나보다.

 

심장판막증과 니트로글리세린에 대해 알아보자 

 

 

심장판막증(心臟瓣膜症 : valvular disease)

심장은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고 있는데 펌프에 밸브가 있듯이 심장에도 삼첨판(우심방과 우심실 사이), 폐동맥판(우심실과 폐동맥 사이), 승모판 (이첨판)(좌심방과 좌심실사이), 대동맥판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 등 4개의 판막이 있다.

 

이들 판막은 혈액을 내보낼 때는 열리고, 혈액을 내보낸 다음에는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심장에 있는 이 4개의 판막(밸브)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지속적으로 기능이 장애를 받는 상태를 총칭하여 심장판막증이라 합니다.

 

심장판막증은 대개는 그것에 선행하는 염증성 심내막염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장애가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폐쇄되어야 할 시기에 판이 완전히 폐쇄되지 못하여 혈액의 일부가 판막 입구를 통하여 역류하는 경우를 폐쇄부전증이라 합니다.

이에 대하여 판막이 서로 반흔성(瘢痕性)으로 유착되어 판구가 협소해진 것을 협착증이라 합니다.

실제로는 명확하게 구별하기 곤란하며, 협착과 폐쇄부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일도 있으며, 하나의 판막에만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두 개 이상의 판막에서도 일어납니다.

가장 많이 이상을 초래하는 곳은 승모판이며, 그다음이 대동맥판입니다.

삼첨판과 폐동맥판의 이상은 많지 않습니다.

 

원인으로서는 급성 심내막염에 속발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류머티즘열, 편도염, 다발성 관절염 및 그 밖의 전염증은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매독이나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판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발 연령은 심내막염성인 것에서 는 15~30세에 많으며, 매독이나 동맥경화증에 의한 것은 고령자에게 많습니다.

 

 

승모판협착증

승모판이 비대해져 협착하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의 혈액의 흐름이 방해되어 그 결과로 좌심방이 확대되고 비대해집니다. 좌심방에 혈액을 보내는 폐순환계에도 울혈이 일어나고, 또한 폐에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에도 영향이 미쳐 우심실도 비대를 일으킵니다.

이들의 현상은 악순환을 형성하여 점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결국 심부전을 초래합니다.

 

승모판폐쇄부전증

염증성의 변화가 승모판과 그 주위에 일어나서 판의 폐쇄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로 좌심실의 수축 때에 좌심실 내의 혈액이 일부 좌심방(左心房)으로 역류하게 되므로 좌심실은 헛된 힘을 쓰게 되고, 또 좌심방은 좌심실 로부터 혈액이 역류되어 옴으로써 과잉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좌심실 ㆍ좌심방은 모두 비대해지고 확장됩니다.

승모판협착증보다는 진행 정도가 완만하고 일단 심장기능은 유지됩니다.

 

대동맥판폐쇄부전증

대동맥판의 폐쇄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좌심실 수축 후 심장의 확장기에 다시 좌심실로 혈액이 역류해 옵니다.

이 증세가 진행되면 좌심실은 확장되고 비대해져서 심부전과 협심증을 일으킵니다.

 

대동맥판협착증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향하는 혈액 흐름의 역류를 방지하는 작용을 가진 대동맥 판이 서로 유착하여 협착됨으로써 혈액의 유출이 장애를 받는 상태입니다. 혈액을 대동맥으로 유출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좌심실은 더욱 수축을 세차게 하여 고도로 비대하게 되고 일부의 혈액은 좌심실 수축 후에도 그 속에 남게 되어 좌심실이 확장됩니다.

결국 온 몸과 뇌로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실신이나 호흡곤란, 흉통 등이 생길 수 있고 심부전이나 협심증이 나타납니다.

 

젊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대동맥판막의 선천적 이상이다.

또한 노인에서 발견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어 석회화가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경한 정도일 경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나,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온몸으로 혈액이 순조롭게 나가지 못하여 현기증, 흉통이나 실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흉통이 있을 경우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은 일반적으로 협심증 발작시 사용하는 약인데 대동맥판협착증 역시 흉통이 발생하는데

대증요법으로 사용하는것 같다.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고 그 순간만 증상완화용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