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성분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의 성분은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입니다.
클로르헥시딘은 살균 소독제, 방부제로 수술 전 피부소독, 수술기구 소독, 상처 소독, 구강 가글, 요로 카테터 폐쇄 방지 등 다양한 기구, 신체 소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은 용도별로 농도가 다른데 현재 구강 가글용으로는 0.12% 클로르헥시딘이 사용됩니다.
2018년 이전까지는 헥사메딘액의 농도가 0.1%였는데 2018년도부터 헥사메딘액의 농도가 0.12%로 변경되어 들어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세부 추진계획 중 평가항목 중 지표 10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예방 bundle에 0.12% Chlohexidine 용액을 사용하라는 명확한 지침이 생기면서 제약회사들이 0.1% 클로르헥시딘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0.12%만 생산하였기 때문입니다.
클로르헥시딘은 인체에 적용 시 양전하를 가진 클로르헥시딘 양이온 상태로 전환되어 음전하를 가진 세균의 세포벽, 세포막에 결합하여 살균 효과를 나타냅니다.
치약에는 거품을 내기 위해 계면활성제인 SDS(Sodium dodecyl sulfate)와 불소를 도포하기 위해 불소화합물인 Sodium monofluorophosphate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SDS와 모노플루오르인산나트륨은 모두 음전하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약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한 직후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사용하면 구강 내 잔류한 치약의 음전하 성분과 클로르헥시딘이 결합하여 클로르헥시딘이 활성을 잃어 가글의 효과가 감소합니다.
클로르헥시딘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양치 후 입을 헹궈 치약 성분을 제거하거나 최소 30분 ~ 2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효과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철, 의치에 의한 염증, 아구창 등의 구강 내 칸디다감염, 치은염, 인두염, 아프타성 구내염
2. 치근막 수술 후 살균소독
실제 약국에서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뉩니다.
1. 치과 치료 목적
발치 후 감염 예방, 잇몸 염증 등에 사용
2. 구내염 치료 목적
비타민 결핍, 물리적인 손상 등에 의해 구내염이 발생하면 구내염에서 세균이 증식하고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잘 낫지 않습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은 살균, 소독 작용을 통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구내염 증상을 개선합니다.
3. 항암치료 환자
항암치료는 세포 분열 속도가 빠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데 구강 점막 세포는 세포 분열속도가 매우 빠른 세포 중 하나로 항암치료 시 손상받기 쉬워 구내염이 잘 발생합니다.
침을 분비하는 타액 분비세포 역시 분열속도가 빠른 세포입니다.
암환자는 타액 분비세포가 손상되거나 불안, 우울 증상으로 인하여 구강이 건조해지고 침에 의한 구강 내 순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국소적인 세균, 진균 밀집도가 높아져 구강 내 감염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항암 치료환자는 여러 원인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입안에 작은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나 곰팡이 균이 쉽게 증식하여 구내염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암치료 환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가글을 사용하는데 각 용도별 가글에 대해 정리해 둔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글약 정리 (리도카인, 중조, 헥사메딘, 탄툼, 아프니벤큐, 덱사메타손, 니스타틴, 스포라녹스)
가글 복약지도 방법 리도카인 비스코스 리도카인 가글 (ex. 리도카인 비스코스) 성분 Lidocaine 효과 구내염이 심하거나 구강인두나 식도부분의 통증이 심해 음식물을 먹지 못하는 경우 마취용으로
pharmit3000.tistory.com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사용법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은 1일 2회 1분 정도 가글 후 뱉어냅니다.
설명서에는 양치 후 가글하라고 적혀있는데 양치 후 물로 입을 헹구고 가글하거나 양치질 후 최소 30분 ~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가글하는게 좋습니다.
치아 착색, 구강 내 균교대증의 위험 때문에 클로르헥시딘 가글의 최대 사용기간은 10일이며,
저는 보통 5일 정도 사용 후 1~2일 휴약기간을 가지면서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가글 직후 물이나 다른 구강 세정제로 헹구지 않습니다.
이는 클로르헥시딘이 구강 내에 잔류하여야 살균, 소독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가글 직후 이를 닦거나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헥사메딘액은 약이 독한 편인데 연구에 따르면 1분 가글이 힘들면 30초 정도 가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은 0.12% 제품 그대로 사용하는게 원칙이지만 필요하다면 물로 희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은 0.03%, 0.05%에서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물과 클로르헥시딘을 1:1, 3:1로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신 농도가 감소할수록 항균효과는 감소합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부작용, 주의사항
1. 양치 직후 사용하지 않습니다.
클로르헥시딘은 클로르헥시딘 양이온 상태로 전환되어 음전하를 띠는 세균의 세포벽, 세포막에 붙어 세포벽, 세포막 구조를 붕괴시키고 세균을 용해시켜 살균효과를 나타냅니다.
치약에 들어있는 일부 계면활성제와 불소화합물은 음전하를 띠는데 양치질 직후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을 사용하면 클로르헥시딘 양이온이 세균의 세포벽, 세포막과 결합하는게 아닌 치약 속 음전하 성분과 결합하여 살균 활성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양치 후 최소 30분 ~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사용해야 합니다.
양치 후 기다리는게 어렵다면 양치 후 입안을 물로 잘 헹궈서 치약 성분을 제거하면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치아가 착색될 수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아가 갈색으로 착색될 수 있습니다.
착색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이온을 띠는 커피, 차, 와인에 포함되어 있는 탄닌 성분이 양이온인 클로르헥시딘과 결합하여 침전되어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커피, 차, 와인을 즐길수록, 흡연(담배)을 할수록 치아 착색 확률이 높았습니다.
치아 외에도 틀니 등 보철물, 혀 뒷면도 착색될 수 있습니다.
치아 착색 확률은 클로르헥시딘 농도에 따라서 올라가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물로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도 치아착색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미 치아가 착색되었다면 치과의 미백치료, 미백 치약을 통해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3. 장기간 사용 금지
클로르헥시딘 가글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강 내 유익균까지 죽어 유해균이나 칸디다 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균교대증 예방을 위해 클로르헥시딘 가글은 10일 미만으로 사용합니다.
4. 미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가글 시 미각장애,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 사용을 중단하면 미각장애, 감각이상은 사라집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가격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은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경우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품명 | 제약회사 | 가격 |
| 헥사메딘액0.12% 100mL | 부광약품 | 1,500원 ~ 2,000원 |
| 헥사메딘액0.12% 250mL | 부광약품 | 2,500원 ~ 3,000원 |
| 헥사메딘액 0.12% 15mL | 부광약품 | 3,000원 ~ 4,000원 |
|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0.12% 100mL | 오스템파마 주식회사 | 1,500원 ~ 2,000원 |
헥사메딘액 0.12% 15mL 1박스(6개)를 처방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은 2,000원입니다.
헥사메딘액 0.12% 100mL 1개를 처방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은 1,900원입니다.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은 처방을 받은 것과 받지 않은 것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만약 질병의 진단, 진료가 아니라 헥사메딘액, 오스템 클로르헥시딘액 가글만 필요하다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