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서스정
리벨서스정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GLP-1 유사체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같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약은 주사제인 오젬픽, 위고비가 있습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삭센다에 이어 출시된 다이어트 피하주사 약물로 일론머스크와 킴카사디안이 사용하여 유명해진 약물입니다.
다이어트용으로 위고비가 사용되고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이 사용되지만 사실 둘은 완전히 동일한 약이기 때문에 용량만 잘 조절하면 위고비와 오젬픽 둘 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가능합니다.
위고비와 오젬픽의 주성분인 Semaglutide는 GLP-1 유사체로 4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1. 식욕감소
2. 위장관 운동 저하
3. 인슐린 분비 촉진
4. 췌장 베타세포 보호
위고비와 오젬픽은 식욕감소와 위장관 운동저하 두가지 효과를 통해 식욕을 줄이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여 음식 섭취량을 줄여 체중을 감량하는 원리의 다이어트약입니다.
매일 투여하는 삭센다와 달리 위고비와 오젬픽은 일주일에 한번 투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피하주사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가 Semaglutide를 SNAC(Salcaprozate sodium)라는 장점막 투과 촉진제 기술을 통해 경구투여 가능하도록 리벨서스정이라는 신약개발을 하였습니다.
리벨서스정의 원리
SNAC 300mg과 복합된 Semaglutide 14mg을 투여할 경우 다음과 같이 흡수됩니다.
1. 소화 후 정제는 위에서 빠르게 붕해되어 위액의 ph를 중화하고 펩신을 비활성화하는 고농축 SNAC를 방출합니다.
2. SNAC는 세마글루타이드 단량체 생성을 유도하고 위 상피막 유동성을 증가시켜 세마글루타이드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흡수가 불가능한 GLP-1 유사체를 특수한 환경에서 강제로 흡수하려다 보니 리벨서스는 복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1. 분할, 분쇄, 씹어서 복용하면 안됩니다.
2. 복용 전/후 30분 이상 음식이나 다른 약을 복용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공복에 복용)
30분 내에 음식이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면 리벨서스정의 흡수가 감소합니다.
3. 14mg을 투여할 때는 7mg을 2개 투여할 수 없습니다.
14mg 용량의 효과를 얻기 위해 7mg 2개를 복용하는 것은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4. 1회 투여 시 반드시 물 120ml 이상을 같이 먹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종이컵 물의 양이 180ml이니 물 120ml는 종이컵 2/3 정도 양이라고 보면 됩니다.
리벨서스정이 다이어트약 위고비, 오젬픽을 대체할 수 있나요?
일부 비전문가들이 리벨서스정의 성분이 Semaglutide로 위고비, 오젬픽과 같기 때문에 다이어트약으로 복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합니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리벨서스는 3mg, 7mg 14mg이 있으며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복용할 때는 다음과 같이 복용합니다.
3mg을 한달간 복용한 뒤 7mg을 한달간 복용하고 7mg을 유지하거나 용량이 부족하면 유지용량을 14mg으로 증량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목적으로 리벨서스정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당뇨를 치료하는 리벨서스정의 복용법을 똑같이 따라합니다.
이 복용법은 당뇨환자의 당을 조절하는 목적의 복용법이지 다이어트 목적의 복용방법이 아닙니다.
즉 위 복용법대로 복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없습니다.
리벨서스정과 같은 성분의 오젬픽과 위고비의 사용방법을 살펴보면서 추가 설명하겠습니다.
오젬픽 사용방법
오젬픽은 원래 당뇨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입니다.
때문에 오젬픽은 주 1회 투약량을 0.25mg으로 시작하여 4주 이후 용량을 주1회 0.5mg으로 증량합니다.
이후 4주간 투여 후 추가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한 경우 주1회 1mg으로 증량할 수 있습니다.
오젬픽의 투여방법이 리벨서스정과 유사한 것이 느껴지시나요?
| 리벨서스정 | 오젬픽 | |
| 최초 투약량 | 3mg | 0.25mg |
| 1개월 뒤 투약량 | 7mg | 0.5mg |
| 1개월 뒤 증량할 수 있는 양 | 14mg | 1mg |
데이터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리벨서스정 3mg은 오젬픽 0.25mg에 대응하고 리벨서스정 14mg은 오젬픽 1mg에 대응합니다.
투여경로가 경구/피하주사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얻는 양이 다르지만 매일 리벨서스정 3mg을 복용하는 것과 일주일에 한번 오젬픽 0.25mg을 피하주사 하는 것의 Semaglutide 효과가 비슷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고비 사용방법을 보면 다이어트 목적으로 리벨서스정을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란 간단한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위고비 사용방법
위고비는 초기용량 주1회 0.25로 시작하는 것은 오젬픽과 같습니다.
다음 주1회 유지용량인 2.4mg에 도달하는데 월1회 용량을 서서히 증량해 나갑니다.
이전에 리벨서스정과 오젬픽의 데이터를 통해 리벨서스정 14mg이 오젬픽, 위고비 1mg에 대응함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위고비의 용량에 따른 리벨서스정의 복용량을 계산해보겠습니다.
| 리벨서스정 | 위고비 (오젬픽) | |
| 1~4주차 | 3mg | 0.25mg |
| 5~8주차 | 7mg | 0.5mg |
| 9~12주차 | 14mg | 1mg |
| 13~16주차 | 23.8mg | 1.7mg |
| 유지용량 | 33.6mg | 2.4mg |
계산 결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하는 오젬픽, 위고비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매일 리벨서스정 33.6mg을 복용해야 합니다.
33.6mg은 리벨서스정 최고 용량인 14mg 2알과 7mg 1알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다이어트약으로 리벨서스정 14mg 2알과 7mg 1알을 복용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얼마일까요?
해외직구 가격으로 계산해보니 하루 약값만 45,000원 정도 나옵니다.
게다가 리벨서스정의 주의사항에 7mg 2알과 14mg 한알의 효과가 동등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까지 있습니다.
결론
리벨서스정과 위고비, 오젬픽의 성분이 같다고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정말 멍청한 생각입니다.
성분이 같으면 뭐합니까? 용량이 다른데요?
위고비와 동등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리벨서스정을 적어도 3알 이상 복용해야 하는데다가 효과를 장담할 수 조차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리벨서스정을 다이어트약으로 복용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매우 비싸고 효과도 확실하지 않은데다가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리벨서스정을 다이어트약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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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다이어트약으로 위고비, 오젬픽보다 강력한 마운자로에 관한 내용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운자로는 현재까지 개발된 다이어트약 중 가장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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