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헤르페스와 헷갈리는 포다이스 반점 (Fordyce Spots)의 증상, 차이점

입술 헤르페스 초기증상과 헷갈리는 포다이스 반점 (Fordyce Spots)

포다이스반점(1)포다이스반점(2)입술헤르페스
포다이스반점(좌, 중앙), 입술 헤르페스(우)

가끔 입술에 노란색 점이 수포처럼 촘촘히 찍혀서 입술헤르페스의 초기 증상이 아니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입술에 노란색 점들이 모여있는걸 보면 입술헤르페스(구순포진)처럼 보이는데요.

이는 사실 입술헤르페스가 아니고 포다이스 반점(Fordyce Spots)이라는 다른 증상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과 중앙은 포다이스 반점이고 맨 오른쪽 사진이 입술헤르페스인데요

포다이스 반점은 노란색 점들이 뭉쳐서 모인 형태를 보이고 입술 헤르페스는 포다이스 반점과는 다르게 붓기가 있으면서 수포가 잡히는 형태입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경우에 따라 흰색이거나 노란색 점이 1~3개만 모여있기도 합니다.

 

포다이스 반점, 입술 헤르페스(구순포진) 차이점

  포다이스 반점 입술 헤르페스 (구순포진)
원인 피지샘의 과도한 증식 바이러스 (HSV1,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전염성 없음 있음
모양, 형태 노란색 점이 흩어져 있거나 모여있음
흰색 좁쌀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노란색 물집이 잡힘, 수포가 차있는 형태
염증반응 없음 있음
통증, 작열감, 가려움이 느껴짐
통증 없음
치료방법 레이저치료, 로아큐탄 아시클로버 연고, 경구제

포다이스반점의 원인은 피지샘의 과도한 증식입니다.

입술에 피지샘이 과도하게 증식 할 경우 포다이스 반점이 나타나며 미용상 보기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다른 문제는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용목적이 아니라면 제거하지 않고 놔두는 편입니다.

피지샘의 과도한 증식의 원인은 급격한 호르몬변화, 자외선 노출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구순포진(입술헤르페스)는 HSV1(Herpes Simplex Virus type1)이 원인이며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있으며, HSV1는 체내에서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하여 평생 동안 면역이 약해질 때마다 헤르페스 증상을 재발시키는 바이러스입니다.

 

포다이스반점은 감염이나 염증이 아니고 피지샘이 증식한 것이기 때문에 염증반응과 통증이 없습니다.

치료방법은 피지샘의 활동을 억제하는 로아큐탄(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을 복용하거나 레이저치료로 피지샘을 파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아큐탄은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포다이스 반점이 재발하고 레이저 치료 역시 피지샘이 재생되지만 레이저치료의 재발율이 더 낮은 편입니다.

참고로 포다이스 반점은 피지샘만 발달한 것이고 모공이 없기 때문에 짜도 기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가정 내 일반적인 방법으로 포다이스 반점을 짜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염증반응만 악화시킬 뿐이니 절대 포다이스 반점을 짜지 말아야 합니다.

 

입술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염증반응이 진행되어 물집과 수포가 발생하며 병변에서 가려움, 통증, 작열감이 느껴집니다.

입술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를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알약형태의 경구용 아시클로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바르는 아시클로버 연고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 연고는 입술헤르페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터 발라줘야 효과적입니다.

아시클로버 연고는 한번 바르면 효과 지속시간이 4시간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줘야 합니다.

 

입술 외 다른 부위의 포다이스 반점 (Fordyce spots)

포다이스 반점은 피지샘이 생길 수 없는 부위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는 증상으로 흰색이나 노란색 점이 특징적입니다.

주로 입술에 발생하지만 입술, 구강 내부, 잇몸, 유두, 생식기, 항문 등 이론상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내에-발생한-포다이스반점입안에-발생한-포다이스반점
구강내에 발생한 포다이스 반점

입술에 발생하는 포다이스 반점은 입술 헤르페스와 헷갈리며,

생식기 주변에 발생하는 포다이스 반점은 모낭염, 헤르페스, 곤지름과 헷갈립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흰색이나 노란색의 기름이 가득찬 점들이 모여있는 형태로 만졌을 때 아프거나 열감이 느껴지지 않으므로 나머지 증상들과 구분할 수 있지만 구분하기 어렵다면 피부과에 방문하여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하며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성인의 70~80%가 가지고 있고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용상 보기 좋지 않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