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는 해외직구가 더 비쌉니다. 다이어트 목적이면 비급여로 처방받으세요

포시가정 해외직구 가격

포시가정10mg포시가정10mg-모양
포시가정 10mg

친구 중 한명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포시가(Forxiga)를 먹고 싶다고 저한테 문의해왔습니다.

 

원래 포시가는 Dapagliflozin 성분의 당뇨약으로 신장에 위치하여 포도당 재흡수 기능을 하는 SGLT-2(Sodium Glucose co transporter 2)를 억제하여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는 약입니다.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당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니 혈당이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몸 안에 남아있는 당의 양이 줄어 약간의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환자들이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포시가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 친구는 포시가의 구매 경로를 해외직구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해외 직구가격은 183,920원입니다.

Forxiga-해외직구
Forxiga 포시가 해외직구 가격

 

국내 포시가 비급여 처방 가격

해외직구는 포시가 98정 1박스가 183,920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포시가 약가는 1정당 734원입니다.

734 X 98 = 71,932원입니다.

 

포시가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기는 하지만 비보험(비급여)으로 처방하면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비급여로 처방받으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지만, 약국에서 포시가를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국내에서 포시가를 비급여로 처방받기까지 지불하는 비용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의사가 포시가 처방전을 발급하는 비용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보험입니다.

비보험 진료비는 의사가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의원별로 진료비가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다이어트 진료비는 1회당 2~3만원 정도 발생합니다.

 

약국에서는 포시가에 약가 마진을 붙이지 않고 조제료만 더하여 약값을 계산합니다.

2023년-조제료
2023년 조제료

98일분 조제료는 19,420원입니다.

그럼 포시가 98개의 비보험 약값은 71,932+19,420 = 91,352원입니다.

 

그럼 총비용이 병원비 2만원 + 약값 91,352 = 111,352원이 들어갑니다.

 

포시가 해외직구 하지 마세요

해외 직구는 가격이 183,920원에다가 해외 직구라서 더 오래걸립니다.

 

포시가 해외직구가 대한민국에서 비급여 처방을 받아 포시가를 복용하는 것보다

1. 더 비쌉니다.

2. 약을 더 늦게 받습니다.

3. 안전하지 않습니다. (불법입니다.)

그리고 150달러 이상의 해외직구는 개인사용목적이더라도 불법입니다.

 

포시가는 해외직구의 장점이 단 하나도 없는데 대체 이걸 왜 직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는 이 사실을 알려주니 직구를 포기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왔습니다.

의약품 해외 직구는 국내에서 팔지 않는 제품이거나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다면 한번 고려해볼만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해외직구로 의약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포시가를 복용하면 체중이 약간 감소하긴 하지만 포시가의 적응증에는 다이어트가 없습니다.

포시가를 다이어트에 사용하는 것은 적응증 외 사용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사와 상담 후 다이어트를 적응증으로 가진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