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썬크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 발생확률을 증가시키며, 색소를 침착시키는 등 인체 건강과 미용상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햇빛의 자외선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피부 손상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야외활동시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1. 피부암 확률 증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손상되고 재생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피부암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복된 세포 손상과 재생은 암 확률을 크게 높이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통해 미리 피부세포 손상을 막아야 합니다.
2. 일광화상
일광화상은 피부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발생합니다.
광범위한 피부 손상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며, 심한 경우 물집, 열, 오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일광화상 후에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벗겨진 피부를 통해 세균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3. 피부 노화
위 사진은 운전기사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운전기사는 왼쪽 얼굴에만 자외선 노출이 된 상태로 28년간 운전을 해왔으며,
그 결과 자외선에 노출된 쪽 피부만 심한 노화현상을 보였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는 회복과정을 거치지만 회복된 피부는 손상되기 전 피부와는 다른 피부입니다.
피부세포가 죽어 각질이 쌓이고, 재생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노화현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4. 색소침착
색소침착은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현상 중 하나입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내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이 산화됩니다.
산화된 티로신은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시켜 멜라닌 세포가 피부 각질층으로 올라오게 합니다.
이때 멜라닌 세포가 각질층까지 올라오는데 30일 정도 걸리는데, 이것이 햇빛에 노출된 후 한 달 뒤 피부색이 까맣게 변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자외선의 피부 악영향을 막기 위해 여름철, 야외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 썬크림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그리고 혼합자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기자차는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무기자차는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
혼합자차는 유기와 무기를 혼합한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유기자차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영어로는 Sunscreen, Chemical sunscreen이라고 부릅니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여 진피층에 도달하기 전에 자외선을 흡수합니다.
유기자차의 화학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이를 열로 바꾸어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입니다.
유기자차의 종류는 아보벤존 (Avobenzone), 옥시벤존 (Oxybenzone),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에칠헥실 메톡시신나메이트 (Ethylhexyl Methoxycinnamate), 비스-에틸헥실옥시페놀 메톡시페닐 트리아진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등이 있습니다.
유기자차는 피부로 흡수되는데 이렇게 흡수된 유기자차 성분은 혈액 내에서 발견됩니다.
미국 FDA는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사람의 혈액에서 아보벤존, 옥시벤존, 옥토크릴렌, 호모살레이트, 옥티살레이트, 옥티노세이트가 안전기준치를 넘겨 검출되었다는 자체연구논문을 미국의사협회저널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넘어 체내 흡수되면 암이나 선천성 결함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FDA는 유기자차 선크림 성분의 인체 흡수와 안전성에 관해 추가 연구, 분석이 필요한 단계이며 사용자제나 사용금지를 내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FDA는 피부암 예방을 위해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고, 긴팔 티셔츠, 모자 등 물리적 자외선 차단 방법을 권고하였습니다.
유기자외선차단제 성분은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소모되므로 지속적으로 덧발라줘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기자차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무기자차(무기적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영어로는 Sunblock, Mineral sunscreen이라고 부릅니다.
무기자차는 피부 최상층에 무기화합물 막을 형성하여 태양광을 반사시킵니다.
햇빛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덧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 기름이 무기자차 성분을 씻어내고 손과 옷의 마찰에 의해 자외선 차단제가 벗겨지기 때문에 무기자차 역시 덧발라주는게 좋습니다.
무기자차의 주 성분은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 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입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인체 내로 흡수되지 않는 무기자차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얇은 막을 형성하는 방식의 무기자차는 피부 백탁현상(피부에 하얀 막을 형성)을 일으키고,
제형이 뻑뻑해서 바를 때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때 나노화된 무기자차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나노화된 무기자차는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의 입자 크기를 줄여 백탁현상을 최소화하고 발림성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줄어든 입자크기 때문에 입자가 커서 피부로 흡수되지 못하던 무기자차 성분이 흡수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기자차의 주성분인 산화아연과 티타늄디옥사이드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경우 암을 발생시키거나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논나노 무기자차 제품이 무기자차 시장의 주류제품이 되었습니다.
혼합자차 (복합자차)
혼합자차(복합자차)는 무기자차 + 유기자차 성분으로 각 성분의 장단점을 섞어둔 제품입니다.
최근의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자차나 유기자차 한쪽에 치우친게 아닌 두가지 성분의 장점을 섞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혼합자차는 무기자차의 단점인 백탁현상이 줄어들고 발림성을 개선하여 잘 발라지는게 특징이며, 유기자차보다 피부자극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 특징 비교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의 특성을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유기자차 | 무기자차 | 혼합자차(복합자차) | |
발림성 | 좋음 부드럽게 잘 발림 |
나쁨 바를 때 뻣뻣함 |
좋음 부드럽게 잘 발림 |
피부자극 | 피부에 흡수됨 피부 자극적 |
피부에 흡수되지 않음 피부 자극이 적음 |
중간 정도 피부흡수, 피부자극 |
자외선 차단 효과 발현 시간 |
바르고 30분 뒤부터 자외선 차단 |
바른 즉시 자외선 차단 | 바른 즉시 어느 정도 효과 |
인체 유해성 | 유해성 논란 | 논나노 제품은 무해 나노 제품은 유해성 논란 |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중간 |
지속시간 | 3시간 | 무기화합물 막이 사라지기 전까지 자외선 차단효과 지속 |
3시간 |
백탁현상 | 없음 | 있음 | 적음 |
세면, 세안시 | 잘씻김 | 잘안씻김 이중 세안필수 |
잘안씻김 이중 세안필수 |
자외선차단제, 썬크림 바르는 방법
1. 외출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3~4시간 마다 덧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르자마자 자외선 차단효과가 발생하는 무기자차와 다르게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어야 효과를 발휘합니다.
피부에 유기자차가 흡수되기까지 30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게 좋습니다.
유기자차의 지속시간은 3시간이고 무기자차 역시 지속적으로 씻겨나가므로 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로션형, 스프레이형, 스틱형, 선쿠션 등이 있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덧발라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특성상 스틱형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는 왁스, 파라핀 등의 성분이 첨가되어 피부를 자극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공용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각 개인별 피부에 맞는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여 자주 덧발라주는게 좋습니다.
2. 자외선 차단제는 기초화장을 마친 다음 바릅니다.
스킨, 토너, 에센스, 로션, 크림까지 모두 바른 뒤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자외선 차단제 PA+++, SPF50+의 의미
UVA와 UVB의 차이 / 자외선차단제, 썬크림의 햇빛 차단 능력 정도인 PA+++, SPF50+ 의 뜻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 발생한 일광화상 처치방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일광화상이 발생합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흐르는 찬물로 빠르게 피부를 식혀주는게 좋습니다.
알로에 수딩젤이나 냉장고에서 꺼낸 오이나 감자를 사용한 팩도 좋습니다.
피부를 식혀준 다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비아핀, 미보 등의 화상 연고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일광화상에 의해 벗겨지는 피부는 강제로 떼어내지 말고 되도록이면 피부에 붙여두는게 좋고, 물집이 생기면 물집을 터트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피부를 벗겨내거나 물집을 강제로 터트릴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