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구토의 원인
오심 구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멀미, 메니에르병, 임신 시 입덧, 장염, 과식, 위장장애, 소화불량, 숙취, 이명, 약물 복용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약국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숙취 후 구토와 소화불량(체했을 때)에 의한 구역, 구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하거나 숙취 때문에 토한 경우 우선 돔페리돈 물약
체하거나 숙취 후 토한 경우 대부분 구토를 하기 전보다는 구토를 한 후 약국에 방문합니다.
이미 토한 뒤에는 도파민 길항제인 돔페리돈을 사용합니다.
돔페리돈은 뇌혈관장막을 통과하지 않으며(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적음), 오심, 구토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돔페리돈과 같은 도파민길항제는 위장관운동을 촉진시켜 더 이상의 구역 구토를 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위속의 내용물을 장을 통해 빠르게 소화되도록 도와줍니다.
정제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액제는 일반의약품으로 35kg 이상 12세 이상에게 사용 가능하며 임부와 수유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돔페리돈의 부작용으로 프로락틴 상승에 의한 유즙분비, 무월경증, 심장 부작용(Q-T간격 연장)이 있습니다.
돔페리돈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구역, 구토를 억제하기 위해 살 수 있는 약은 크리맥액, 멕시롱액, 그린큐액 등이 있습니다.
체해서 구토한 경우 돔페리돈에 더하여 먹을 약
체하여 구토를 한사람은 돔페리돈 액제에 소화제를 추가 복용하면 좋습니다.
소화제는 여러 복합성분이 들어있는데 소화제 중에서도 트리메부틴이 포함된 소화제를 복용하는게 체기를 빨리 풀어주고 소화도 잘되기 때문에 트리메부틴이 포함된 소화제를 추천합니다.
대표적인 약으로 소하자임 플러스정이 있으며, 다른 소화제도 뒤의 성분표를 보거나 약국에서 트리메부틴이 들어간 소화제로 달라고 하면 됩니다.
숙취로 인한 구토에 돔페리돈에 더하여 먹을 약
숙취로 토한사람은 돔페리돈 액제에 반하사심탕이나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 개비스콘 등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숙취로 토한사람은 구역 구토 외에도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데 구역 구토와 두통 증상의 원인은 위에 있습니다.
과음으로 인해 위산이 과다분비되고 과다분비된 위산으로 인하여 위산이 역류하고 위벽이 자극받아 속이 뒤집히면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구역, 구토, 두통은 위장약을 같이 복용해주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위산을 중화시켜야 하므로 PPI나 파모티딘 등의 H2블로커보다는 겔포스, 알마겔, 탄시나 등의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거나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역류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산 역류를 막아주는 개비스콘류를 복용하는게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위장을 진정시키는 한약제제인 반하사심탕을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반하사심탕은 숙취해소 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위를 진정시켜 속 쓰림, 위산 역류, 위산과다 분비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