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고양이, 너구리에게 물렸을 때 먹는 항생제와 패혈증, 파상풍, 광견병의 대처법

대부분의 동물 물림 사고는 강아지, 개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 고양이, 가축, 야생동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개, 고양이, 너구리, 강아지 등 반려동물이나 야생동물 물림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심각한 출혈은 발생하지 않는데요

 

상처에서 피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방치할경우 2차 감염, 인대, 근육 또는 혈관,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심각한 경우 광견병, 파상풍,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지를 절단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개의 경우 침에 약 60여종의 세균이 존재하여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며 광견병(공수병)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우선 개에 물리게 되면 빠르게 상처를 세척하는게 좋습니다. 

 

1. 상처 부위 세척 

상처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대처합니다.

표피상처 (할퀸 정도 상처)

1. 긁힌 정도의 가벼운 상처라면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5~10분간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말린 후 접착 드레싱이나 작은 알콜드레싱으로 덮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깊은 상처 (할큄이 아닌 뼈가 드러나거나 깊게 파인 상처)

1. 깊은 상처는 지혈이 우선입니다. 직접 압박을 하거나 물린 부위를 들어 올려서 지혈합니다.

2. 상처를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패드로 덮고 붕대를 감습니다.

3. 병/의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다음의 처치를 받도록 합니다. 

    - 세척, 항파상풍 주사, 광견병 주사, 봉합술 등을 실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를 깨끗한 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씻어내는 것입니다.

비누가 세균을 일부 죽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아프더라도 비누로 씻어내는게 좋습니다.

5~10분 정도 충분히 씻어내고 상처 소독에는 포비돈을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다면 간단한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에 가는게 좋은데요

이는 광견병보다는 파상풍이나 패혈증 등 기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밑의 글에서 순서대로 광견병, 파상풍, 패혈증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광견병

만약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에 물렸을 경우 상처를 소독한 후 상처 부위에 항체 주사를 맞으며, 이후 광견병 백신을 어른의 경우 어깨 삼각근에 맞습니다. 보통 백신은 감염이 일어나기 전에 맞는 것이지만 광견병은 물린 후 증세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물린 후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2005년 이후로 사람에게 광견병이 발병한 케이스가 없어 한국에서 광견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애완동물이 아닌 야생동물에게 물린 경우와 동물에게 물린 후 동물이 명백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백신 접종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스퇴르에 의해 최초 만들어졌던 백신은 2주간 매일 맞아야 했지만, 현대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백신을 맞은 적이 없거나 맞았어도 5년이 경과했을 경우 0, 3, 7, 14, 30(28)일에 총 5회를 맞게 되고, 백신을 맞은지 5년 내라면 0, 3일 총 2회를 맞게 된다. 표준 근육 주사법의 경우 단축 스케줄이나 피내주사법 등도 있다.


사실 감염 자체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광견병 주사는 일반 병원에는 거의 없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만 구할 수 있다. 이 주사를 개인이 사서 병원에 키핑해 놓고 정해진 시간에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서울의료원 같은 시립병원의 경우 어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시립병원이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일반병원에서 떼온 진단서를 들고 방문해야 한다.

 

2. 파상풍

파상풍 또한 발생하면 매우 치명적인 질환인데요 

과거에는 사망률이 50% 정도였지만 현재는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망률이 11%까지 내려갔습니다.

 

파상풍은 강아지 물림사고나 개 물림 사고 외에도 낫과 같은 녹슨 철제 농기구에 찔리거나 상처를 입으면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입니다.

 

파상풍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병원에서는 파상풍 예방접종이 아닌 파상풍 독소 항체를 놓아주는데요

이는 이미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들어왔다면 빠른 속도로 파상풍 독소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우리 몸이 파상풍 독소에 대한 항체를 만들 시간이 없기 때문에 파상풍균이 만드는 파상풍 독소 항체를 외부에서 공급하여 파상풍 독소를 무력화하는 원리입니다. 

 

파상풍 균 자체가 해로운것이 아닌 파상풍균의 독소가 우리 몸에서 신경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파상풍 백신 역시 파상풍균을 죽이거나 약화시킨 백신이 아니라 약화된 파상풍 독소를 몸에 넣어줘서 독소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3. 패혈증

패혈증 역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사망율이사망률이 20~35%이며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베인 상처는 기본적으로 상처가 깊지 않은 게 대부분이고 상처가 깊더라도 피가 많이 나와서 흘러나오는 피에 의해 자연스럽게 세균이 쓸려나가게 되는 반면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좁고 깊은데요 좁고 깊은 상처는 피도 잘 나오지 않고 깊은 부위에 직접적으로 세균을 넣어버리니 상처에 세균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감염이 잘되게 됩니다.

 

강아지, 개나 고양이 너구리의 이빨에는 혐기성 세균이 다량 살고 있는데요 혐기성 세균은 호기성 세균과는 다르게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더 잘 자라는 균입니다.쉽게 말해서 공기를 차단하면 더 잘자라나는 균인데 상처 입구가 막히거나 상처를 봉합하면 혐기성 세균은 더 잘 자라게 됩니다.

 

여러개의 혐기성 세균이 동시에 자라므로 일반적인 호기성 세균에 듣는 세파계 항생제로는 치료도 잘 안됩니다.

 

겉부분을 아무리 소독해도 피부 속 깊은 부분까지 침투한 세균을 죽일 수는 없는데요 그래서 먹는 항생제나 맞는 수액형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보다는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복합 항생제나 암피실린계열 복합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개가 물었을 때 대처법

개가 사람을 물었을 때 개의 구강 속 세균에 감염되어 인체에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전문가들도 개에게 물린 상처가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반 상처보다 처치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에 감염되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즉시 병원으로 향하는 것이다.

병원가기에 앞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처치는 세척 정도이다.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주고,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서 병원 응급실이나 외상외과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병원에 간다 해도 바로 상처를 꿰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상처를 닫아버린다면 균이 번식해서 감염의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12~24시간 동안 지혈과 소독, 항생제 주사 등을 통해 균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봉합을 할 수 있다.

한편, 광견병 예방주사가 보편화되었어도, 접종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을 문 개를 2주 동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개의 경우, 광견병 잠복 기간이 대략 2주이다.

그동안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 침을 질질 흘리는 증상, 흥분 상태 등의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개가 광견병의 증상을 보인다면, 물린 환자는 즉시 병원에 방원에 방문하여 광견병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아까 언급한 내용이 상처에 대한 치료라면, 이것은 광견병에 대한 대처방법이다.

이처럼 교상의 위험성은 생각보다 크다. 또한 당신의 생각보다 개의 이빨은 상당히 날카로우며,

개의 송곳니가 당신의 살을 파고들어 세균이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무리 피부에 소독을 해도 안으로 침투한 세균은 죽일 수 없으니 반드시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받아야 한다.
상처가 심하다면 먹는약보다는 정맥주사가 더 좋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