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모기기피제, 스프레이 총정리 - 사용 나이, 연령, 주의사항, 개와 고양이도 사용가능할까?

모기기피제의 전체적인 분류 

현재 모기 기피를 목적으로 시중에 나온 제품들의 성분은 라벤더향, 아로마향, 시트로넬라, 계피추출물,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IR3535), 이카리딘 등등이 있는데요

 

 

의약외품으로 확실한 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은 DEET(Diethyltoluamide), 이카리딘(Icaridin), IR3535(Ethyl butylacetyl aminopropionate) 이 세가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위의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3가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은 "모기기피" 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제품을 자세히 보면 제품의 특징이나 효능효과 부분에 모기, 진드기의 기피라는 문구가 없다면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고 문구가 없는 제품들은 모기기피 목적으로 사용 시 메인으로 사용할게 아니라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IR3535)

IR3535 성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입니다.

허가된 이래로 단 한건의 부작용 보고도 없을 정도로 안전한 성분이며

임산부, 수유부, 6개월 이상의 영유아 모두 사용해도 안전한 성분이며 심지어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개발사 코멘트 : 외국의 경우 6개월 미만 아이에게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허가사항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하게 허가되었으므로 보수적으로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안전성은 성분이 자연상태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인데요

빠르게 분해되는만큼 안전하지만 대신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DEET나 이카리딘은 6시간마다 뿌려줘야 하는 반면 IR3535는 4시간마다 재사용해줘야 합니다.

 

안전성은 최고니 모기기피제의 유해성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IR3535를 추천합니다.

유기화학적으로 보자면 유기화합물이 분해될 때 대부분 아미드기나 에스터기의 탄소 부분이 공격받게 되는데요

DEET의 아미드기는 벤젠링에 의해 가로막혀 있고 이카리딘의 우레탄기는 탄소 육각고리가 부피를 차지하는 반면

IR3535는 아미드기와 에스터기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 전자구름이 옅은 공격포인트가 두 군데이고 양쪽 팔의 부피가 크지 않아 전자들이 공격하기 쉬워 분해가 쉽게 일어나는 구조입니다. 

 

IR3535의 작용 원리

IR3535는 살충효과가 없어 곤충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대신 그만큼 사람에게도 안전하며 곤충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사람에게 진드기와 모기가 달라붙지 못하도록 합니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과 동시에 사용하려고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10~15분 뒤 IR3535를 바르거나 뿌리는게 좋습니다. 기피제를 먼저 뿌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곤충이 기피제의 냄새를 맡을 수 없으므로 효과가 떨어집니다.

IR3535는 피부는 물론이고 옷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일부 의류에는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옷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시험적으로 사용해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DEET가 옷이나 플라스틱을 손상시키는 단점이 있는데 IR3535는 이러한 단점에서 더 자유롭습니다. 

 

밑은 머크사의 IR3535에 대한 사이트입니다. 자세히 알고싶으면 방문해보세요 

https://www.merckgroup.com/kr-ko/expertise/cosmetics/care-solutions/insect-repellent/faq.html

 

잡스 아웃도어미스트, 녹십자 모스케어에프액(모스케어 F액)

 

IR3535 성분의 제품은 많지 않은데요 잡스 아쿠아가드액, 잡스 아웃도어미스트액, 모스케어F액 정도가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모기기피보다 진드기 기피 효과가 더 오래가고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IR3535는 모기기피에도 사용하지만 풀밭에 있는 살인진드기, 털진드기 등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매 시기별 주의해야 할 모기와 진드기들을 나열해놓은 자료인데요

3 ~ 5월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를 주의해야 하고

6 ~ 9 월은 지카바이러스와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 뇌염을 전염시키는 이집트숲모기, 흰줄 숲모기, 중국 얼룩날개모기, 작은 빨간집 모기를 주의해야 하고요

9 ~ 11월은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 진드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의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사용 안전성

IR3535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EBAAP)는 사람을 무는 벌레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개, 고양이, 말) 에게도 안전하게 사용가능합니다. 

DEET는 개 고양이 모두에게 떨림, 발작, 사망과 같은 신경학적 문제가 티트리오일, 에센셜 오일은 고양이에게 유독하고

시트로넬라 역시 유독하네요 

 

개, 고양이는 DEET, 에센셜오일, 티트리오일, 시트로넬라 모두 조심해야 하니 IR3535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겠습니다.

 

디에틸톨루아미드 (DEET) 

12세 이상 부터 사용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농도에 따라서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 

 

원래는 미국 육군에서 2차 세계대전 중 농경지 살충제로 개발되었고 이후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중입니다.

 

미국 FDA는 2~12세 어린이에게 DEET 농도가 10% 이하인 경우에만 사용하고 구충제를 하루 3회 이하로 2세 이하 어린이는 1일 3회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DEET 침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DEET와 자외선차단제(썬크림)을 동시에 바르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의약외품 표준 제조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비슷하게 DEET가 10% 이하인 경우 6개월 이상부터 사용가능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성분의 모기기피제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6개월 이상은 1일 1회밖에 못쓰는데 지속시간은 6시간밖에 안되니 다른 여러 번 사용 가능한 제품을 권해주는게 나으니까요 게다가 DEET는 옷과 플라스틱을 손상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성분입니다.

 

홈키파 베이비&키즈미스트

홈키파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 롱 두 가지 제품이 DEET 함유 모기 기피제들입니다.

 

홈키파 베이비&키즈 미스트는 주성분이 디에틀톨루아미드인데 농도가 7%라서 10% 미만이므로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쓰여있죠

 

반면 홈키파 엑스트라파워 에어졸은 농도가 7%인데 6개월부터가 아닌 12세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써있습니다.

의약외품 표준 제조기준에 따르면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하지만 제조사가 12세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써두었네요

 

이래서 저는 그냥 DEET는 12세 이상부터 사용가능하다고 외우기로 했습니다. 

 

모스키토 밀크 

디에틸톨루아미드 24% 제제로 12세 이상부터만 사용 가능합니다.

얼굴이나 눈 입을 피해서 목, 팔, 다리에 문질러서 사용하면 됩니다.

옷과 플라스틱에 손상을 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카리딘

무색무취의 물질로 피부 자극이 적고 WHO가 추천하고 미국 EPA(환경보호청)가 승인한 성분으로 최근 DEET를 대체하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플라스틱이나 옷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속시간은 농도별로 다른데요

이카리딘 7%는 2~3시간

15%는 4~5시간

20%는 8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7%이카리딘은 모기에만 효과가 있고 진드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카리딘 15%와 20%부터 모기, 진드기까지 모두 기피효과가 있습니다. 

 

이카리딘은 피카리딘이라고도 하는데요

피카리딘이 개를 포함한 다른 종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고양이의 독성에 대한 발표된 증거는 없습니다.

개는 안전하게 사용가능하지만 고양이는 아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안전한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단계입니다.

 

모스가드

 

퓨토 디펜스 벅스

 

신신제약 모스키토액

 

 

홈키파 마이키파

홈키파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 6시간

홈키파 제로미스트, 홈키파 베이비&키즈 롤온이 이카리딘 성분의 제품입니다.

 

모기기피제 3가지 성분의 비교 및 총정리, 추천

  디에칠톨루아미드
(DEET)
이카리딘
(Icaridin)
에틸부틸아세틸
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IR3535)
사용가능 나이  12세 이상 6개월 이상 6개월 이상
옷, 플라스틱 분무 불가능
(플라스틱, 폴리에스테르분해)
가능 가능
피부 사용 가능 (얼굴, 손 제외) 가능 (얼굴, 손 제외) 가능 (얼굴, 손 제외)
애완동물 사용
(반려견, 반려묘)
불가능 근거부족
(피카리딘이 개를 포함한 다른 종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고양이의 독성에 대한 발표된 증거는 없습니다 .)
가능
사용주기 6시간마다 (제품농도별 상이) 6시간마다 (제품농도별 상이) 4시간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성분은 IR3535입니다.

6개월 이상에게 사용 가능하며 가장 안전한 성분이고 피부와 옷, 다른 물건에 뿌려도 손상이 없으며 애완동물에게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지속시간인데 이건 자주 뿌려주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성분은 이카리딘입니다.

사람에게 사용할 거라면 안전하고 지속시간도 길어 추천할만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사용하려면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권하지 않는 성분은 DEET 성분입니다.

유독성은 둘째로 놓고 보더라도 옷을 손상시킨다는 단점이 너무 큽니다.

개인적으로 모기나 진드기 기피제는 옷과 피부 모두 분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부위에 뿌려야 그만큼 효과도 커질 테니까요 

 

세 가지 성분 모두 자외선차단제(썬크림)과 같이 사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10~15분 뒤 혹은 외출 직전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모기기피제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한 여름철 차량에 스프레이 제품을 보관하면 안되는데요 스프레이 제품은 가연성 고압 제품이므로 고온의 밀폐된 장소인 차 안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100ml 이하의 모기기피제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니 모기나 진드기가 많은 해외로 나갈 일이 있다면 100ml 이하의 소량 제품을 구비하여 가면 되겠습니다. 

 

기타 모기 기피용품 

썸머밴드

 

썸머밴드와 썸머패치는 유효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모기기피라는 문구를 넣지 못하고 아예 언급을 피하거나 은근히 언급하여 모기기피 효과가 있다는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에 효과가 없는 건 아니구요 효과가 낮고 독성도 낮아서 보조적인 모기기피제로 사용하기 좋다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이런 썸머 밴드나 패치는 효과는 약하지만 사용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니 기피제를 자주 뿌려주면서 썸머밴드나 패치를 사용하면 효과적이겠지요 

 

썸머패치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기 전 기피용으로 붙이는 서머 패치와

물린 뒤 붙이는 서머 패치 두 가지가 혼용되어 사용 중입니다.

물리기 전/후 용도를 구분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물린 뒤 붙이는 서머 패치는 그냥 여드름 짠 뒤 붙이는 패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패스트세븐은 재밌는 컨셉의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DEET 성분의 스프레이에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손목 밴드에 DEET 스프레이를 분사하여 효과를 보충하는 방식의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