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쿠팡플레이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말을 들었다.
쿠팡에서 날마다 물건을 시키는데 쿠팡 플레이라니 ??
이건 또 뭔가 싶어 재빠르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검색을 해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란다.
사람들 진짜 빠르다 12월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출시인데 벌써 10만 이상 다운로드되었다.
태블릿이나 아이폰의 IOS 앱스토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내년에나 나올 듯
추가로 TV로 영상을 보내는 기능이 없어 TV에서 보려면 미러링을 별도로 해야 한다.
컴퓨터 PC로 바로 보는 서비스도 없는데 이것도 언젠가는 추가될 것이라 생각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넷플릭스, 왓챠,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AT&T TV 등등
수많은 기업이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쿠팡 역시 이러한 흐름에 탑승해 OTT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는 생활 전반에 걸쳐 쿠팡을 침투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그 점유율에서 파생되는 광고, 상품 판매가 목적인 것 같다.
카카오톡이 초기에는 무료로 서비스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현재는 광고, 상품 판매, 금융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듯이 말이다.
쿠팡 플레이를 담당하는 박대준 공동대표는 LG전자 출신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 이츠를 론칭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유능하신 분으로 보인다.
서비스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라라랜드, 건축학개론, 시라노 연애조작단, 천문, 마스터, 부산행, 7번방의 선물, 말모이 등 인지도 있거나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영화들을 섭외해왔으며 유명 드라마 시리즈인 닥터후부터 무엇이든 물어보살 같은 예능에다가 심지어 유아 컨텐츠인 뽀로로, 타요, 구름빵, 아기 상어까지 있다.
첫 시작부터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넷플릭스와 같은 자체 제작 오리지널 컨텐츠도 만들 것 같다.
추가로 NBA, MLB, 프리미어 리그 같은 스포츠 독점 중계권도 협상 중이라고 하니 그 유능함이 이 업계를 잘 모르는 나에게까지 전해져 온다.
컨텐츠의 양과 질도 매력적이지만 구독료 역시 매력적이다.
쿠팡 로켓 와우 멤버십에만 가입해있으면 공짜고
가입 안 해있어도 월 2900에 이 정도 컨텐츠면 거저 먹여주는 셈이다.
동시접속도 4명까지 된다.
경쟁상대인 넷플릭스가 4명 동시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가 14,500원
왓챠 플러스는 4명 동시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가 12,900원이다.
경쟁사 대비 정말 말도 안 되는 요금제를 들고 와 버렸다.
이러한 저렴한 구독료를 제시하는 이유는 서비스 초창기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이런 초창기 시장에서 꿀을 빨면 되겠다.
UI도 너무 깔끔하고 편하다.
쓸모없는 기능 없이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너무 편리한게 한번 본거 이어보기 가능하고 데이터 많이 쓸까 봐 와이파이 환경에서 다운로드하여서 볼 수 있게 다운로드 만들어주고, 자동으로 비슷한 장르 추천까지 해준다.
여기에 각 콘텐츠별 후기나 별점, 한줄평 같은 것을 남길 수 있게 해 줘도 좋을 것 같다.
아래는 쿠팡 플레이 TV에서 제공하는 몇몇 콘텐츠들만 캡처해봤다.
스펀지밥도 있고, 스머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월플라워, 변호인, 캐치미 이프유캔, 부산행, 블레어윗치, 아이덴티티
스파이더맨3, 글래디에이터, 미션임파서블3, 미드나잇 인 파리, 빅대디, 스텝맘
빅대디 고전명작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 스탠바이 웬디, 82년생 김지영, 우리도 사랑일까, 8월의 크리스마스
7번방의 선물
디 어페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상견니, 대한외국인, 인생 중간 점검 개뼈다귀, 별에서 온 그대
금쪽같은 내새끼, 닥터 후, 연애의 참견2, 십년 삼월 삼십일, 시트 크릭
쿠팡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기획인지 바로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말도 안 된다.
초기 컨텐츠 섭외력이 이 정도이니 앞으로는 더 많은 컨텐츠가 추가될 것이 분명하고
최종적으로 TV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집에서 편안하게 누워서 핸드폰을 보거나 소파에 퍼질러져서 TV로 쿠팡 플레이를 시청하다가 광고를 보고, 혹은 작품 내에 삽입된 PPL을 보고 특정 제품에 관심이 가면 바로 검색, 혹은 특정 제품을 이미지 검색한다.
그럼 쿠팡 사이트가 뜨면서 로켓 배송으로 바로 당일 혹은 다음날 오게 되는 거다.
쿠팡이 만든 쳇바퀴 안에서 영원히 데굴데굴 굴러가는 소비패턴이 보인다.
아침에 출근 - 직장에서 일하고 - 퇴근해서 TV 틀고 쿠팡 플레이로 드라마나 영화, 예능 시청 - TV로 내일 먹을 음식 쿠팡 로캣배송 - 취침
그런데 왜 아직도 쿠팡은 쿠팡 플레이 홍보를 안 하는 건지?
쿠팡 어플은 물론 쿠팡 pc 버전에서도 쿠팡 플레이 관련 정보는 찾을 수 없으며
멤버십 혜택에도 쿠팡플레이 관련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크게 홍보하려고 아껴두남??
쿠팡 플레이가 빠르게 성장해서 재밌는 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