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 성분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의 성분은 티로트리신(Tyrothricin)입니다.
티로트리신은 Bacillus brevis에 의해 생산되는 cyclic polypeptide 항생물질입니다.
티로트리신은 그라미시딘(Gramicidine)과 티로시딘(Tyrocidine)의 혼합물로 주로 그람 양성균에 대한 항균활성을 나타냅니다.
티로시딘은 친수성과 소수성 영역이 같이 있는 양극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세균의 세포막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펩타이드의 친수성 부분은 세균 세포막에 풍부한 (-) 전하를 띄는 인산기에 결합하고 소수성 부분이 다공성 채널을 만들어 세균의 생존에 필수적인 성분을 세포막 밖으로 유출시켜 세균을 죽입니다.
그라미시딘은 세균의 세포막에 채널과 구멍을 만들어 K+양이온을 배출시키고 H+-ATPase에 직접 작용하여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억제합니다.
티로트리신은 세균 외에도 Candida albicans, Candida tropicalis, Candida glabrata 등 진균류와 Parainfluenza virus(type Sendai),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볼거리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냅니다.
티로트리신은 티로시딘과 그라미시딘 두 가지 성분이 복합되어 내성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 효과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의 적응증은 티로트리신 감수성 균에 감염된 외상, 곪은 피부감염의 개선입니다.
약국에서는 주로 2가지 용도로 환자에게 권하는 편입니다.
1. 1형 헤르페스에 감염되어 입술에 수포가 생겼거나 수포가 터졌을 때
2. 화상 물집이 터지기 전, 터진 뒤 소독용
화상에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을 사용할 경우 겔 자체가 쿨링 효과를 나타내어 화상 부위의 열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물집이 터지기 전, 물집이 터진 뒤 피부 상재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주어 화상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1형 헤르페스는 입술포진이 발생하기 전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작열감이 느껴지는데 수포가 생기기 전과 수포형성 초기에는 아시클로버가 효과적이고 수포가 가득 찬 다음이나 수포가 터진 뒤에는 티로트리신이 더 효과적입니다.
1형 헤르페스 입술포진 아시클로버, 티로트리신 선택 기준
저는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수포가 생기기 전 ~ 수포가 가득 차기 전까지는 아시클로버를 권하고
수포가 완성되었거나 수포가 이미 터졌다면 티로트리신겔을 줍니다.
1형 헤르페스, 입술 헤르페스, 구순포진 등으로 불리는 질환은 입술의 수포가 특징적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인체의 면역기능이 감소하면 재활성화되어 신경절을 타고 내려와 입술 근처에 수포를 발생시킵니다.
수포가 생기기 전에 아시클로버를 바르면 입술로 올라와 활성화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수포가 발생한 경우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한 다음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아시클로버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티로트리신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막에 결합하여 바이러스를 터트립니다.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과정을 억제하는 아시클로버와 달리 티로트리신은 이미 만들어진 바이러스를 파괴합니다.
입술 수포가 가득 차서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한 단계부터는 티로트리신이 아시클로버보다 효과적입니다.
입술 포진이 터질 경우 피부 상재균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티로트리신은 항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 상재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 사용법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은 1일 2~3회 발라줍니다.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 부작용
1. 코 점막 사용 금지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은 코 점막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티로트리신이 코의 후각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사용 후 손을 씻습니다.
티로트리신 성분은 외용제로 쓸 경우 문제가 없지만 점막을 통해 흡수되거나 입을 통해 먹을 경우 유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르페스 수포에 티로트리신을 바를 경우 바른 뒤 손을 다른 사람에게 접촉할 경우 헤르페스가 전염될 수 있으니 사용 후 손을 씻는게 좋습니다.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 가격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은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 연고는 정제가 처방되지 않을 경우 보험처방이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티로트리신 성분의 겔은 보험 처방이 불가능하고 비보험으로만 처방할 수 있습니다.
비보험으로 처방할 경우 약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비싸게 구입하게 되므로 처방을 받는 의미가 없습니다.
티트로신겔, 티로서겔, 조아티로겔, 유트리겔은 모두 3,500 ~ 5,0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제품명 | 제약회사 | 가격 |
| 티트로신겔 | 태극제약 | 3,500 ~ 5,000원 |
| 티로서겔 | 라이트팜텍 | 3,500 ~ 5,000원 |
| 조아티로겔 | 조아제약 | 3,500 ~ 5,000원 |
| 유트리겔 | 유유제약 | 3,500 ~ 5,000원 |
티로트리신겔의 겉 포장에 적혀있는 적응증이 곪은 피부, 찰과상, 상처, 감염으로 적혀있어 입술포진 환자나 화상 환자에게 주고 환자의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어 아예 취급하지 않는 약국도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약국별로 가격편차가 큰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