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뜻, 유래, 의미, 강수량 기준 - 호우주의보 호우경보와 비교

최근 장마철을 맞이하여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극한호우라는 용어를 쓰면서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호우특보, 호우주의보, 호우경보는 들어봤어도 극한호우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서 신조어인지, 어떤 의미, 뜻을 가지고 있는지와 강수량이 얼마나 될 때 극한호우라고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호우주의보, 호우경보의 뜻

극한호우를 알아보기 전에 기존 호우주의보, 호우경보의 뜻과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기상특보-발표기준
기상특보 발표기준

기상특보 발표기준에 따르면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의 뜻,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우주의보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합니다.

 

호우경보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표합니다.

 

참고로 호우특보는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를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호우특보-기준변천사
호우특보 기준 변천사

국내 호우특보(호우주의보, 호우경보)는 시대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져왔습니다.

 

극한호우 뜻, 유래, 의미, 강수량 기준

극한호우라는 말은 2022 ~ 2023년부터 쓰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2022년 8월 강남역 침수 사건을 발생시킨 폭우는 시간당 강수량 141.5mm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수치는 이전의 서울 강수량 최고수치인 1942년 8월 5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의 118.5mm/h를 80년 만에 갱신한 기록입니다.

2022년 8월 강남역 일일 강수량은 381.5mm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전 서울 강수량 최고치는 1920년 8월 2일의 354.7mm였는데 이전 일일강수량 최고치를 115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입니다.

 

이렇게 2022년 시간당, 일일 강수량 최고수치를 갱신한 이후 호우주의보, 호우경보보다 더 높은 등급의 분류와 경고가 필요하게 되어 도입된게 극한호우입니다.

 

극한호우는 두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 시 발령합니다.

1시간 누적 강수량 50mm 이상 +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 

 

단, 1시간에 강수량이 72mm를 넘어설 경우 95% 확률로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에 도달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3시간 누적 강수량 측정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극한호우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즉 극한호우로 정의되는 조건은 다음 2가지 상황이며 재난문자가 발송됩니다.

극한호우 강수량 안내
시간당 강수량 72mm 이상 재난문자 발송
1시간 누적강수량 50mm이상
+ 3시간 누적강수량 90mm이상
긴급재난문자 발송

극한호우의 최초 사례는 2023년 7월 11일입니다.

이날 15시 31분 구로구 궁동 등의 1시간 강수량이 72mm에 도달함에 따라 16시 00분 55초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영등포구 신길동과 대림동, 동작구 상도동과 상도1동, 대방동, 신대방동 등에 극한호우가 첫 발령되었습니다.

 

극한호우가 발령될 경우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직접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합니다.

 

시간당 강수량 수치별 상황

2022년 강남역 침수사건 당시 시간당 강수량은 141.5mm였습니다.

강수량을 수치로만 보면 이해하기 힘들 수 있으니 시간당 강수량 수치별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상황
1~3mm 거의 비가 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옷이 젖는걸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수준입니다.
5mm 이슬비나 보슬비라고 부릅니다.
이때부터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 비가 어느정도 오는 상황입니다.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20~30mm 집중호우라고 부릅니다.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40mm 눈을 뜨기 힘들정도로 비가 강하게 내립니다.
50mm 하늘에 구멍이 났다고 표현할 정도로 비가 강하게 내립니다.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수준이고 운전중 시야확보가 어렵고 걷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시간당 50mm는 우산을 쓰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집니다.
80mm 산사태, 침수 등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72mm 이상 극한호우
113mm 2011년 우면산 산사태
141mm 2022년 수도권 폭우 강남역 일대 침수 사건

위 수치와 비교하면 극한호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극한호우상황은 시간당 72mm 이상이므로 시간당 80mm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산사태, 침수 등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이며 우산을 써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입니다.

극한호우 상황에서는 걷기가 힘들고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강수표현
강수표현

기상청에서 하는 강수표현에 매우 강한 비의 시간당 강수량이 30mm입니다.

시간당 72mm는 매우 강한 비의 2.5배 정도 수치이며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극한호우 재난문자 받은 뒤 행동요령

극한호우 재난문자를 받았다면 침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해야 합니다.

극한호우 시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1. 침수지역, 산간 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은 경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합니다.

 

2.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지하주차장 등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 진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4.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않습니다.

 

5.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고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6.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시설에 거주할 경우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하고 주변 사람에게 위험지역임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