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소독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포비돈 요오드, 군대에서는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소독약은 세대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비교적 젊은 세대는 약국에서 빨간약이나 포비돈을 달라고 말하지만
그 윗세대는 머큐룸, 아까징끼를 달라고 말하고 윗세대보다 더 윗세대는 옥도정기를 달라고 말합니다.
빨간약은 사용시기별로 빨간약은 옥도정기 -> 아까징끼, 머큐룸 -> 포비돈 요오드 순으로 변해왔습니다.
약국에서 머큐롬, 아까징끼, 옥도정기를 달라는 말은 모두 포비돈 요오드를 달라는 말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소독약들은 모두 다른 성분입니다.
옥도정기, 요오드팅크 (Tincture of iodine)
요오드를 알콜에 녹여 만든 소독약 노란색입니다.
요오드팅크 용액이며 바를 때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908년부터 이탈리아 외과의사 Antonio Grossich가 수술 전 피부처치에 사용했습니다.
머큐롬, 머큐룸, 머큐로크롬, 빨간약, 아까징끼
브롬+수은 화합물인 Mebromin이 주성분입니다.
1918년 존스홉킨스 병원 내과의사인 Hugh H. Young이 살균효과를 발견하여 소독약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1998년 미국 FDA는 머큐로크롬의 수은 중독 위험성을 경고했고 메브로민의 미국내 사용이 급감했습니다.
이어서 브라질, 독일, 프랑스에서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판매가 중단된 약이지만 머큐로크롬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름만 유사하고 성분은 다른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Mercuoclear라는 소독제는 벤잘코늄과 리도카인 염산염의 복합성분이며,
캐나다의 Mercurochrome은 클로르헥시딘 용액입니다.
아까징끼는 빨간색 옥도정기라는 말입니다.
일본어로 아카이 옥도정기를 줄여서 아까징끼라고 불렀습니다.
포비돈, 베타딘 요오드용액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독약입니다.
요오드팅크보다 독성이 덜하고 통증역시 덜하지만 항균력이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항균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일반 상처소독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독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선 상처부위에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바르고 충분히 건조시켜 포비돈 요오드가 상처에 달라붙도록 해야 합니다.
상처에 드레싱 밴드등을 붙인다면 포비돈 요오드를 바르고 나서 건조과정을 거친 뒤 드레싱 밴드를 붙이는게 좋습니다.
옥시풀
희석한 2% 과산화수소액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