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관장약의 종류
현재 판매 중인 관장약은 그린관장약, 성광관장약 두 종류입니다.
이전에는 구미관장약이 생산되었으나 2020년 7월부터 생산을 중단하였습니다.
6세부터 성인까지 사용가능합니다.
3세부터 성인까지 사용가능한 관장약으로 베베락스액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린 관장약은 그린제약에서 생산하며 성광 관장약은 퍼슨에서 생산합니다.
베베락스액은 3세부터 성인까지 사용가능하며 퍼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관장약 사용의 나이제한은 관장약의 성분 자체가 해가 된다기보다는 어린아이의 장을 너무 자극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나이 제한을 걸어둔 것 같습니다.
약국 관장약 (Enema) 사용방법, 넣는법
1. 관장약을 손에 쥐어 체온정도로 따뜻하게 만듭니다.
2. 바세린이나 오일 또는 관장약을 약 튜브 꼭지에 묻혀서 관장기가 들어갈 때 항문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합니다.
3. 수건 위에 왼팔이 아래로 가도록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4. 관장약 주입구를 천천히, 깊숙이 넣고 관장약을 천천히 주입합니다.
(주입구를 너무 빠르게 넣을 경우 장벽이 손상될 수 있으니 천천히 넣으세요)
이때 관장약을 완전히 다 넣을 필요는 없으며 필요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항문을 닫고 최대한 오랜 시간 관장약을 뱃속에 담아둡니다.
일반적으로 5~10분 이내 배변신호가 오며,
항문을 닫는게 어려운 유아나 환자는 보호자가 항문을 손으로 닫아줄 수 있습니다.
오래 참을수록 배변 유도 효과가 좋아지니 최대한 오래 참는게 좋습니다.
관장약을 넣을 때 왼팔이 밑으로 가게 옆으로 눕는 이유
관장약은 직장(Rectum), 항문에 작용하는게 아닌 대장(Clolon)에 작용하는 약입니다.
대장 - 직장 - 항문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왼쪽에서 오는 방향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워서 관장약을 주입해야 중력에 따라 관장약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자연스럽게 대장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관장약을 오른쪽으로 누워 주입한다면 약이 역류하기 때문에 넣는 양에 한계가 있습니다.
완전히 물구나무처럼 뒤집어서 관장약을 넣어도 중력에 따라 대장으로 흘러가지만 이는 자세를 취하기 너무 힘들고 왼쪽으로 누웠을 때 보다 약을 넣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관장약을 넣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항문이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하여 관장약을 주입하는게 좋습니다.
관장약 성분, 작용원리
관장약의 주성분은 Glycerin Concentrate 농글리세린입니다.
관장약의 원리는 글리세린의 자극성과 윤활성, 삼투압을 이용합니다.
미끄러운 글리세린이 변을 매끄럽게 만들어 변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글리세린은 대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합니다.
글리세린이 대장에 들어가면 대장을 자극하여 대장이 연동운동을 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변이 밖으로 밀려나오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글리세린은 주변의 물을 대장으로 끌어옵니다.
글리세린은 삼투현상으로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딱딱한 변에 물을 머금게 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관장약 가격
관장약 가격은 약국마다 상이하지만 한 개당 400 ~ 600원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베베락스는 박스당(튜브 3개) 3,000 ~ 4,0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임산부가 관장약을 사용해도 될까요?
임산부의 관장약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전문가의 감독하에 제한적으로 관장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임산부는 자궁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장을 압박하고, 임신 시 여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장의 활동을 억제하고 억제된 장의 연동운동이 변의 장 체류시간을 늘려 변이 단단하고 건조하게 되어 변비가 잘 생깁니다.
또한 임신 시 먹는 철분 보충제 등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관장약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임신 1기, 3기에 관장약을 사용하는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장약의 성분 자체는 배아나 태아에 해가 없지만 관장을 하면 장의 수축운동이 자궁수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1기에는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임신 3기에는 자궁의 수축을 유발하여 조산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도하에 관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임신 시 변비에는 우선적으로 충분한 물을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등의 식이요법이 권장됩니다.
식이요법으로 불충분하다면 유산균 -> 푸룬 -> 차전자피 -> 마그밀 -> 관장 순서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관장약을 자주 사용 하면 내성이 생기나요?
관장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글리세린의 자극효과가 떨어지고 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관장약 없이 대변을 못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잦은 관장은 신체 내 전해질의 불균형 예를 들면 저나트륨 혈증 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관장약을 자주 사용하지 않고 식이와 생활요법을 통해 변비를 조절하는게 좋습니다.
관장약을 쓰면 안되는 사람
장무력증이 있거나 장폐색의 경우, 심장병·당뇨·치질환자, 임산부, 기운이 없는 사람, 장출혈환자 등은 관장약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