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몬티지(리스몬TG) 온도에 따라 점성이 변하는 재미있는 녹내장약

리스몬티지(리스몬TG) 점안액

 

리스몬티지 점안액은 일본 와카모토사의 녹내장 및 고 안압증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입니다.

오프라벨(off-label)로 유아, 소아의 혈관종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리스몬티지는 가역적 열응답겔기제 (Reversible- Thermosetting Gel)를 응용한 최첨단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 시스템) 기술로 세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제품인데요.

이 안약은 냉장보관 온도에서는 액상을 유지하여 눈에 투여할 때는 액상이지만,

눈안의 온도인 33도 정도에서는 겔 상태로 변하여 (졸 - 겔 Transition) 원리를 이용한 제품입니다.

 

약물이 겔화되어 서서히 방출되면서 안압 하강 효과를 나타내므로 일종의 서방출 제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스몬티지와 같은 Timolol Maleate 티몰롤말레산염 성분의 코솝, 티마박, 티모프틱 점안액은 1일 2회 투여해야 하는 반면

리스몬티지는 1회 투여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므로 1일 1회만 투여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몬티지는 계속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온도가 높다고 약의 성분이 변질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약의 성상만 겔에서 졸로 바뀔 뿐이니까요.

 

투약 직전에 30분정도만 냉장고에 넣어서 온도를 떨어트리면 점도가 낮은 졸로 바뀌어 눈에 넣을 수 있으니 장거리 여행을 할 때 리스몬티지는 온도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온도가 높은 상태, 즉 점도가 높은 상태인 겔 상태에서 약을 투여해도 약효과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대신 이 경우는 안연고를 사용할 때와 같이 점도가 높은 상태의 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에 고루 퍼지도록 눈을 잘 굴려주면서 깜박여줘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