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치은염, 치주염, 치주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법 발치 후 임플란트의 필요성

풍치(치은염, 치주염)

풍치(치은염, 치주염)는 치주조직의 염증성 질환으로 치주조직에 염증반응이 지속되면 잇몸이 내려앉게 되고 잇몸이 내려가서 잇몸에 가려져있던 치아가 드러나면서 이가 시리게 되고 잇몸이 더 내려가면 잇몸과 치아의 결합이 약해져 이가 흔들리게 되는 증상을 말하는 단어인데요 

 

풍치라는 단어 속에 그 뜻과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풍치의 주 증상이 잇몸이 가라앉아 아주 약간만 자극해도 이가 시리고 이가 흔들리는 증상이기 때문에 

바람만 들어도 이가 시리고, 바람만 불어도 이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풍치라고 합니다. 

 

사실 풍치는 정식 단어는 아니고 치의학적 용어로 치은염, 치주염이라고 하는 증상을 사람들이 풍치라고 부를 뿐입니다. 

 

 

 

영어로는 Gingivitis(치은염) Periodontitis(치주염) 이며

치은염은 잇몸 부위의 염증, 치주염은 치은염이 진행되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증상이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풍치의 원인과 초기 증상, 진행과정 

풍치의 원인은 치주조직에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발생하여 잇몸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풍치의 초기 증상과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아에 지속적으로 세균막(플라그, 치태)이 형성됩니다. 

2. 세균막(플라그, 치태)이 치석으로 변합니다.

3. 치석으로 인하여 잇몸 부위의 염증이 발생하여 빨갛게 붓고 피가납니다.

4. 염증이 진행되어 잇몸이 내려가고 잇몸과 치아사이가 노출되어 이가 시리고 아픕니다. 

5.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이가 흔들리게 됩니다. 

 

잇몸이 내려감에 따라 치주낭(포켓)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음식물 찌꺼기 같은 이물질이 쌓여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냄새를 맡아보면 편도결석과 같은 냄새가 납니다.

 

풍치 이가 시린 이유 

 

사람의 치아는 상아질이 법랑질로 보호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법랑질은 치아의 상아질의 윗부분만 감싸고 있고 치아의 뿌리 부분은 법랑질이 없이 잇몸이 감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잇몸이 내려가게 되면 치아의 상아질부분(상아세관)이 노출되게 되고 이 부분은 법랑질이 없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을 받게 되면 시린 느낌이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차가운 물, 찬바람, 신 과일, 단 음식 등에 상아세관이 자극받아 시린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풍치는 특정 치아에만 국한된 증상이 아니고 어떤 치아든 잇몸 염증이 발생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이를 가리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풍치의 치료 방법

풍치의 치료법은 풍치의 단계가 치은염 상태인지 치주염 상태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풍치가 치은염 상태라면 아직 되돌릴 수 있는 상태이지만

치주염 상태라면 비가역적으로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치주염 상태에서의 치료는 원상태로 복구가 아니라 더 이상 악화를 막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치과에 오는 풍치 환자들은 치은염이 아닌 치주염 상태에서 치과를 방문하여 원상태로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가 치과가기 귀찮다고 치과에 늦게 와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꼭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주염 단계 전에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에 들어가기를 추천드립니다.

 

1. 건강한 잇몸 -> 스케일링 치료

연 1~2회 스케일링으로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며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구강청결을 유지

2. 치은염 -> 치근활택술

잇몸 하방에 부착된 치석과 플라그를 스케일링 및 치근활택술로 깨끗하게 제거 

3. 초기 치주염 -> 치주소파술

잇몸 하방에 다량의 치석 및 염증을 치주소파술로 제거하고 잇몸뼈 손실을 방지

4. 중기 치주염 -> 치주수술

잇몸뼈 손실이 심하고 뿌리 부분 반 이상이 녹아서 치아가 흔들리는 상태로 치주수술, 발치를 고려함

 

치은염 치료

1. 정확한 칫솔질로 치태 생성 억제, 스케일링과 치근 다듬기, 불량 보철물 다시 제작, 치주질환의 세균에 효과적인 독시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 처방, 불필요한 치아의 교합 외상을 위한 교합치료를 실시 

2. 주기적으로 치주낭과 잇몸 염증 점검, 치태, 치석, 충치의 점검

 

치주염 치료

1. 정확한 칫솔질로 치태 생성 억제, 스케일링과 치근 다듬기, 불량 보철물 다시 제작, 치주질환의 세균에 효과적인 독시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 처방, 불필요한 치아의 교합 외상을 위한 교합치료를 실시 

2. 발치와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주수술, 치아의 신경관 내로 증상이 확대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포함한 치료를 실시

3. 보철치료를 통한 심미적 측면 보완

4. 치태, 치석의 제거 및 잇몸상태(치주낭, 염증 정도)와 교합, 치아 동요도(치아가 흔들리는 정도), 다른 병리적 변화의 여부 등을 확인하여 정기적 관리 및 점검을 실시 

 

 

풍치 발치 후 임플란트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발치 후 즉시 or 3개월 이내에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치아는 여러 방향의 물리적 압력을 견뎌내는 기관인데요

치아는 각각 서로서로를 기대면서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치아 하나가 사라져 버린다면 서로 받쳐주던 치아의 배열이 점점 바뀌면서 치열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이렇게 치열이 바뀐 경우는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려고 하면 교정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은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는 편입니다. 

 

2. 이가 빠져나가면 잇몸뼈는 외부 자극을 받지 않아 잇몸뼈가 수축됩니다.

잇몸뼈가 수축되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는데요 

잇몸뼈가 수축된 경우 치조골 이식을 진행하고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임플란트는 잘 관리한 경우 15년 정도 사용가능하며 짧은 경우 10년 정도 사용가능합니다.

임플란트 비용은 재료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원 이하인 곳도 있으며 100만 초~후까지도 있습니다.

 

풍치의 치료비

이러한 이유로 누가 풍치의 치료비는 얼마인가요? 하고 물어보면

풍치의 치료비는 환자별로 증상별로 잇몸 염증치료에서 끝나기도 하고 임플란트까지 진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천차만별이라고 답변하곤 합니다. 

 

 

풍치 치약과 칫솔질

초기 치은염인 경우 잇치, 파로돈탁스 같은 잇몸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약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치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칫솔질입니다.

1일 2~3회 꾸준한 칫솔질을 하되 반드시 취침 전에는 이를 닦도록 합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여 치아 사이의 이물질까지 제거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풍치 예방법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에서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입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칫솔질은 하루 두 번 이상 실시하며,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인접면을 깨끗이 합니다.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풍치에 좋은 음식, 생활요법

-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그리고 설탕이나 캐러멜 등과 같이 치아에 잘 달라붙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금연 

-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

- 보철물이 불량일 경우 다시 제작 

- 올바른 칫솔질로 구강 위생 상태 개선

- 치아 주위 조직의 뼈는 한번 녹으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뼈가 녹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잇몸에 생긴 질병은 지속적인 관리가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쉬우므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잇몸질환의 치료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전문가에게 치석제거술을 받는 등의 지속적인 점검 및 관리가 필요하다.

 

풍치와 관련된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

풍치에 솔방울 달인 물 가글 사용?

솔방울 달인 물이 어느 정도 항균과 항염증 효과가 있긴 한데 치주질환을 치료할 정도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직접적인 소염진통 성분을 가진 소염진통제와 항균 성분의 가글로도 치주질환을 치료하지 못하는데 단순히 솔방울 달인 물로 치주질환을 치료한다?

본인이 고통을 즐기면서 돈을 더 쓰고 싶다면야.. 말리진 않겠습니다. 

 

풍치에 소금물 가글 사용?

구강 내 심각한 염증이 없다면 소금물 양치가 좋습니다.

풍치가 있는 상태에서 소금물 가글을 하면 일시적으로 삼투압 현상에 의해 잇몸의 붓기가 빠져나가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지만 풍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풍치의 근본적인 치료는 치태와 치석의 제거를 통한 염증반응의 억제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임플란트 후 풍치는 생기지 않는다?

임플란트 치아에도 치태와 치석은 똑같이 생깁니다.

임플란트를 해도 치아관리가 부실하면 치은염과 치주염이 발생하고 잇몸이 내려가게 됩니다.

임플란트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주질환에 인사돌 이가탄을 먹는다?

인사돌 이가탄만 먹고 치과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최악의 대응입니다. 

직접적인 소염 진통 효과가 있는 소염진통제와 항균 가글로도 치주질환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치주질환은 반드시 치과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야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인사돌, 이가탄, 소염진통제, 헥사메딘과 같은 클로르헥시딘 가글은 잇몸치료와 병행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단독 사용은 효과가 없습니다.

 

풍치와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풍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고 진행속도는 2.8배 정도 빠릅니다.

침속의 당 성분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이 치조골을 녹여 이가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는 더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