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성인기준
미열 37.5도 이하
발열 37.5~38.5도 까지
고열 38.5도 이상이 기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성인, 겨드랑이 체온 측정을 기준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은 성별, 나이에 따라 다르고 재는 곳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을 정확히 해줘야 정확한 정상체온값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 체온측정 부위별 정상체온 범위
구강 | 직장 | 겨드랑이 | 귀 | |
0~2세 영아 | 35.5 ~ 37.5 | 36.6 ~ 38 | 34.7 ~ 37.3 | 36.4 ~ 38 |
3~10세 유아 | 35.5 ~ 37.5 | 36.6 ~ 38 | 35.9 ~ 36.7 | 36.1 ~ 37.8 |
11~65세 청소년~성인 | 36.4 ~ 37.6 | 37.0 ~ 38.1 | 35.2 ~ 36.9 | 35.9 ~ 37.6 |
65세 이상 | 35.8 ~ 36.9 | 36.2 ~ 37.3 | 35.6 ~ 36.3 | 35.8 ~ 37.5 |
연령과 체온측정 부위 이외에도 체온 측정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성별, 측정시간(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 늦게 가장 높음), 신체활동 수준(운동 직후), 음식과 수분 섭취량, 생리주기(여성의 경우), 질병(암, 갑상선 항진증) 등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정상체온 범위는 구강체온기준 36.4 ~ 37.6도인데요 38도 이상이면 열이 있는 것으로 39.5도 이상이면 고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는 체온이 낮은편이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체온이 낮아지고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있거나 암환자의 경우에는 체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만 3~10세 아동의 정상체온 범위는 구강체온 기준 35.5~37.5도로 성인과 비슷합니다.
어린아이는 겨드랑이 체온 및 귀체온이 성인보다 높은 편입니다.
만 0~2세 유아의 정상체온은 직장 기준 36.6~38도인데 이가나는 시기에는 약간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평균체온은 37.5도입니다.
아기들의 체온이 더 높은 이유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몸의 표면의 총면적)이 넓기 때문인데요
체표면적이 넓어서 열이 빠르게 소실되기 때문에 아기들은 어른처럼 체온을 잘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온동물은 몸이 작을수록 체온 유지를 위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소모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뿐만 아니라 쥐도 작을수록 몸무게당 소모 칼로리와 신진대사량이 많습니다.
성인의 경우는 체온이 38~40도 정도로 오르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체온이 40도 이상이거나 35도보다 낮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체온이 41도가 넘으면 다발성 장기부전(organ failure)이 올 수 있으며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의 경우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아이가 39도 넘게 열이 나거나 그보다 체온은 낮지만 탈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유아는 생후 3개월 이하 아기의 직장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응급의료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주 어린 아기들의 경우 미열이 심각한 감염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나이별, 측정부위별 정상체온이었고요
대부분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아이의 미열, 고열 기준과 체온 별로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지가 궁금하실 테니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열, 고열 기준
아이(아기) 기준
정상체온 36.5~37.4도
미열 37.5도 이상
고열 39도 이상
1세 이하의 영아들은 37.5℃ 이하가 정상 체온입니다.
3세 이하 유아들은 37.2℃ 이하가 정상 체온입니다.
5세 이하 유아들은 37℃ 이하가 정상 체온입니다.
7세 이상의 어린이 이상의 연령대는 36.6 ~37.4℃ 이하가 정상 체온입니다.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1~7세 영유아의 정상 체온은 37.5도 성인은 37도 정도라고 대충 기억하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영유아의 체온이 성인보다 0.5도 정도 높다고 생각하세요
해열제 약을 먹이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영유아의 경우 37.8~38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안한 주위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 열이 더 오르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
- 실내 온도는 24~25℃ 유지
- 50~60% 정도의 적당한 습도 유지
열이 나면 체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물을 충분히 자주 먹여주세요
아이가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의사, 약사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7.8~38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으라고 권합니다.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해열제를 복용하며 만약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다른 계열의 해열제 두 종류를(아세트아미노펜+부루펜) 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방법은 거의 해열제만큼 체온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조요법이지만 해열제로 충분한 체온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때 차가운 물로 몸을 닦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데요 차가운 물은 아이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열이 심하고 아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면 응급실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100일 이하의 아이가 38℃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예방 접종 후 → 39℃ 이상의 고열)
- 호흡이 빨라지고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 정량을 해열제를 두 번 이상 먹였는데 열이 안 내리는 경우
- 8시간 이상 화장실을 안 가고 잘 먹지 않을 경우
- 고열+혈변을 본 경우 또는 고열+3회 이상의 구토 혹은 5회 이상의 물 설사를 하는 경우
해열제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1. 아이의 평균체온을 미리 알아두고 평균보다 2도 이상 높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로 해결될 정도의 열인지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대응 기준이 확실치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아이의 평균체온을 미리 알아두면 평균체온과 비교가 가능해 대처방법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다면 열이 있다고 판단해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합니다.
아이의 체온을 잴 때는 엄마의 손이나 주관적 느낌이 아니라 반드시 체온계로 재야 하는데요
어린이의 체온은 항문으로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아이의 평균 체온과 2도 이상 차이가 날 때는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2.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2도 이하라면, 어린이용 해열제를 먼저 먹이세요
아이의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1도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면 가장 먼저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해열제는 통상 열을 1도에서 1.5도 정도까지 떨어트려주는데요 해열제를 먹이고 30분이 지난 뒤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아이의 옷을 다 벗긴 후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줘야 합니다.
이때 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열이 떨어질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어린이는 반드시 어린이용 해열제를 사용하고 어른용 해열제를 먹지 않습니다.
집에 어린이용 해열제가 없을 경우 급한 대로 어른용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쪼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어른 약을 아이에게 쪼개 먹이게 되면 아이에게 적절한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과량 복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4. 해열제 복용량은 연령보다는 아이의 체중에 맞춰 먹일 것
같은 연령이라도 아이별로 몸무게나 키가 천차만별인데요
몸무게나 키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에는 반드시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량을 정해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반드시 정해진 용법에 따르고, 복용량이 표기된 설명서를 참고해 몸무게에 따라 정확한 용량에 맞춰 먹여야 안전합니다.
달고 향이 좋은 시럽제는 아이들이 몰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용기,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연령과 몸무게가 동시에 쓰여있다면 연령보다는 몸무게를 보고 용량을 선택하면 됩니다.
(몸무게 기준이 더 정확한 용량입니다.)
만약 몸무게가 써있지 않다면 연령을 보고 용량을 선택하면 됩니다.
해열제 용량을 조금 더 먹이거나 덜 먹인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고 복용하세요
5. 해열제 성분은 여러 가지, 성분과 계열을 알아보고 먹일 것
어린이 해열제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부루펜 계열인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으로 나뉘는데요
아세트아미노펜은 4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 (0세부터 사용하기도 함)하고
이부프로펜은 12개월 이상 덱시부프로펜은 6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만약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는 경우에는 같은 계열끼리는 복용하지 않고 다른 계열끼리만 교차 복용합니다.
즉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은 해열제 교차 복용이 가능하지만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해열제 교차복용이 불가능합니다.
아스피린 성분의 해열제는 뇌와 간의 손상으로 인해 뇌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21세 이하 연령층에게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6. 아이가 해열제를 토했을 경우는?
어린이는 위장기관의 기능이 미숙하여 쉽게 잘 토할 수 있으니 약을 먹은 후 10분 이내에 약을 토한 경우 즉시 다시 먹여야 합니다.
토한 직후에는 뇌의 중추가 피로해져 구토 능력이 상실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회복하여 다시 또 토할 수 있으니 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토하는 방법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전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를 식사 전이나 젖 먹이기 전에 먹이면 토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토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써스펜 좌약 같은 해열제 좌약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7.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어 색소에 민감한 아이는 무색소 해열제를 추천합니다.
아이의 복용 습관에 따라 그에 맞는 해열제를 선택하는게 좋은데요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과일향이 가미된 색소 해열제로 약을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반면,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어 색소에 민감한 아이에게는 무색소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고, 이가 나고 약을 잘 복용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씹어먹는 츄정의 선택도 가능합니다.
8. 해열 시럽제 개봉 후 냉장고에 넣는 것은 금물
약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감기약 등 모든 시럽약은 개봉 후 한 달까지만 먹일 수 있습니다.
시럽약을 냉장보관할 경우 약 성분이 엉켜 침전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상온에서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약들도 있기 때문에 약의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처방전에 따라 덜어준 시럽은 완전 멸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로 생각합니다.
(약의 성분별로 다릅니다.)
9. 감기와 열 동반 시 감기약과 해열제 함께 복용은 금물
열이 날 때는 한 가지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있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같이 먹으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약을 복용사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10. 해열 위한 처방약 끝까지 복용시킬 것
약을 먹는 도중에 아이의 증세가 나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약은 반드시 전문의가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다 먹여야 하는데요 이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남겨두었다가 동일한 증상이라 여겨 마음대로 복용시켜서도 안됩니다.
11. 이럴 때는 응급실로 바로 가세요
- 3개월 이전의 아기가 38도(항문체온) 이상 열날 때 (겨드랑이 체온 37.2도)
- 3개월부터 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9도 이상 열이 날 때 (겨드랑이 체온 37.2도)
- 6개월 이상의 아기가 40도 이상 열이 날 때 (겨드랑이 체온 39도 )
- 열이 나면서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쳐지거나 보챌 때)
- 아기를 만지거나 움직이면 더 울 때
- 열이 나면서 목이 아프거나 귀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보면서 아파할 때 (편도염, 중이염, 식중독, 장염, 요로감염외 기타 다른질환 의심)
- 열이 나면서 탈수 증상을 보이거나 물을 잘 못 마시거나 소변의 양이 줄어들 때
- 열이 나면서 경련할 때 (열성경련)
해열제 교차 복용 방법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한 가지 종류의 해열제만을 6시간 정도 간격으로 먹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한가지 해열제로 열을 내리기 부족한 경우가 있을 때 교차 복용을 하기도 합니다.
10시부터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이부프로펜(부루펜) | |
10시 | 복용 | |
12시 | 복용 | |
14시 | 복용 | |
16시 | 복용 | |
18시 | 복용 | |
20시 | 복용 | |
22시 | 복용 | |
0시 | 복용 |
이런 식으로 각각의 약은 최소 4시간 이상 시간 간격을 두되
다른 계열의 해열제와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면 됩니다.
각각의 약은 1일 4~5회 이하로 먹여야 합니다.
기억하기 편하게 해열제는 1일 최대 복용 횟수가 4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열제와 저체온증
해열제를 복용 시 드물게 저체온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해열제 복용으로 저체온이 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약을 중단하세요.
이후 따뜻한 담요 등을 덮어 보온을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코코아 같은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3~4시간 정도 있으면 대부분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증상이 점점 나빠져 중심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면 의식이 불분명해지는 등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신속하게 응급실로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