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증권 Super365
최근 메리츠 증권이 해외주식, 특히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Super365 계좌를 도입하여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0%, 원화와 외화에 rp 자동매수 기능을 도입하여 세전 기준 원화는 2.00%, 외화는 3.5%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은 키움증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항상 불만이던게 달러 예수금에 대한 이자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도 무료고 달러 예수금에 대해 3.5% 이자를 준다길래 키움증권에 있던 미국 초단기채 ETF SGOV를 메리츠 증권으로 이동하였습니다.
Super 365 수익금 확인
메리츠 증권이 super 365 계좌를 자랑하고 싶은지 super 365 수익금 확인이라는 메뉴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여기서 일별 원화, 달러 이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3.5% 이자를 주는지 궁금하여 하루치 이자를 확인해봤습니다.
1일 이자가 6.24달러가 나옵니다.
달러 예수금이 76,880달러에서 76,886.24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76,880 달러에 세전 3.5%를 적용하면 76880 x 0.035 = 2690.8 달러입니다.
이를 1일 이자로 계산하려면 365로 나눠줘야 합니다. 2690.8 / 365 = 7.372 달러
7.372 달러는 세전금액이므로 15.4%의 세금을 제하고 남은 금액이 세후 금액입니다.
7.372 x 0.846 = 6.236 달러
실제로 6.24 달러가 들어왔으므로 세전 3.5% 이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메리츠 Super 365, SGOV와 비교
SGOV는 연배당 4.62%라고 쓰여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주는 연배당은 과거 1년간 배당액을 현재 주가로 나눈 금액입니다.
기준 금리가 계속 하락중이기 때문에 단기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중입니다.
정확한 배당률을 알기 위해 최근 3개월간 배당액의 평균에 12를 곱하여 배당률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최근 3개월 평균 배당액은 매달 0.346달러입니다.
(0.346 x 12) / 100.5 = 4.1%입니다.
메리츠 365와 동일한 금액인 76880달러에 세전 4.1%를 적용하면
76880 x 0.041 = 3152.08
3152.08 / 365 = 8.635
8.635 x 0.846 = 7.305
하루 이자가 세후 7.3달러 정도가 됩니다.
SGOV의 하루 이자는 7.3달러 메리츠의 하루 이자는 6.24달러로 세후 기준 하루 1.06달러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한달을 30일로 가정했을 때 매달 SGOV가 31.8달러를 더 받습니다.
SGOV와 메리츠 Super 365의 장점, 단점 비교
SGOV가 매월 31.8 달러를 더 받으므로 메리츠 Super 365보다 더 좋은게 아니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만 고려하면 SGOV가 더 좋은게 맞지만 우리가 하나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환 변동입니다.
SGOV는 ETF로 매수, 매도 시기의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양도소득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메리츠 Super 365는 달러 RP이기 때문에 환차익이 비과세로 처리됩니다.
현시점보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다면 SGOV는 환차익에 대해 250만원까지 비과세, 이후 양도소득의 22%가 양도소득세로 과세됩니다.
하지만 메리츠 Super 365로 달러를 보유중이라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여도 환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습니다.
반면 현시점보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다면 SGOV는 환차손에 대해 다른 해외주식 양도소득과 손익통산이 가능합니다.
메리츠 Super 365로 달러를 보유중이라면 환차손에 대해 손익 통산이 불가능합니다.
달러원 환율 | SGOV | 메리츠 Super 365 |
상승 | 환차익 양도소득세 과세 | 환차익 비과세 |
하락 | 환차손 손익통산 가능 | 환차손 손익통산 불가능 |
즉, 현재보다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것 같다면 메리츠 Super 365가 더 유리합니다.
현재보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 같다면 SGOV 매수가 더 유리합니다.
키움증권 달러 RP 메리츠 Super 365 비교
사실 메리츠 증권 달러 RP보다 키움증권에서 직접 매수하는 1일 RP가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메리츠 증권은 3.5%, 키움증권은 120일 기준 4.2%이고 1일 기준 3.8%입니다.
키움 증권의 문제는 저 밑의 매수가능한도입니다.
오전 일찍 장이 열리자마자 달러 RP를 매수해야 겨우 매수가 가능하며 이때를 놓치면 한도가 소진되어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이율은 키움증권이 더 높지만 편의성 때문에 메리츠 증권을 더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