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그랑팔레 빵집 슈톨렌, 파네토네
마천루에서 식사 후 지나가면서 보기만해왔던 그랑팔레 빵집에서 처음 보는 빵이 있길래 구매해봤습니다.
빵 이름은 슈톨렌과 파네토네입니다.
슈톨렌
슈톨렌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기간에 케이크와 같이 가장 많이 팔리는 빵입니다.
성탄절 시기에 먹는 빵이라서 그랑팔레 제과점에서도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슈톨렌 단품으로 팔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 세트로 구성하여 판매중이었습니다.
슈톨렌은 과일을 럼주에 절이고 고급 버터를 사용한 빵이기 때문에 원가가 높고 사람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며 제빵 난이도가 높은 빵입니다.
가격대도 상당히 높은데 위에 나와있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슈톨렌이 11,000원입니다.
가운데 씹히는 견과류와 빵 겉에 발라진 슈가파우더가 섞이면서 상당히 맛있습니다.
따뜻한 블랙커피와 잘 어울려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가운데 박혀있는건 마지팬입니다.
마지팬은 아몬드와 설탕을 섞어 만든 반죽입니다.
처음 먹었을 땐 밤으깬건가 싶어 그냥 먹었는데 다 먹고 찾아보니 아몬드와 설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여 놀랐습니다.
아몬드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 겉부분에 발린 슈가파우더 때문에 단맛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이니 안먹어봤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한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네토네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서 성탄절 ~ 설날 사이에 먹는 빵입니다.
슈톨렌과 마찬가지로 한정판매인것 같습니다.
파네토네는 빵 내부에 마른 과일을 넣어 만든 빵입니다.
빵을 만들기 위해 효모 발효에 수일이 걸리며 반죽이 산성 성분을 띠기 때문에 약간 시큼한 맛이 감돌게 됩니다.
파네토네는 파네토네 종이라고 불리는 천연 호모를 사용하여 숙성시켜 만드는 빵입니다.
이탈리아는 파네토네종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여 이탈리아 외에서는 제대로 된 파네토네를 먹어보기 힘듭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파네토네는 직수입한 제품이거나 자체 효모를 사용하여 색과 식감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한 파네토네들입니다.
파네토네는 슈톨렌과 마찬가지로 인력과 기술이 많이 들어가고 재료도 비싼편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습니다.
파네토네 1개에 10,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