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성 중이염, 비행기 이륙, 착륙시 귀먹먹, 통증, 아기가 우는 이유와 예방, 치료약

항공성 중이염, 기압성 중이염

Otitic barotrauma, Barotitis, Aerotitis media라고도 불리는 기압성 중이염, 항공성 중이염은 급격한 외부 압력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귀의 통증, 고막 손상, 청력감소, 귀가 꽉찬 느낌을 의미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기압변화, 스쿠버 다이빙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기압 변화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항공성 중이염, 기압성 중이염의 원인은 귀의 중이와 외부 환경의 압력 차이가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귀의 유스타키오관이 중이와 외부 환경의 압력차이를 조절하지만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등으로 유스타키오관에 문제가 생기면 압력조절기능이 상실되어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이외에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는 흡연, 위식도 역류질환(GERD)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유스타키오관의 구조가 기압변화에 취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상기도 감염이나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항공성 중이염,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어린이는 유스타키오관이 성인보다 짧고 직선형이기 때문에 항공성 중이염,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하기 더 쉬운 구조입니다.

비행기 이륙, 착륙 시 0~1세 어린이들이 우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비행기 이륙, 착륙 시 발생하는 항공성 중이염, 기압성 중이염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귀의 통증을 느끼고 울게되는 것입니다.

 

유아, 소아가 항공성 중이염에 더 취약한 이유

유아, 소아의 유스타키오관은 가늘고 기울기가 수평에 가깝습니다.

중이 내의 체액이 목으로 빠져나가기 쉽지 않아 체액이 정체되어 감염이 진행되거나 막히기 쉽습니다.

유아-성인의-유스타키오관-구조적-차이
유아, 성인의 유스타키오관 구조적 차이

또한 유아의 유스타키오관은 유스타키오관을 열고 닫는 근육이 성인에 비해 발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누운 자세로 수유하거나 분유를 먹일 경우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액체가 중이로 역류하여 염증이 발생하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유아, 소아는 성인에 비해 항공성 중이염에 훨씬 취약하며 기압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비행기 이륙, 착륙 시 유아, 소아들의 울음 원인이며 연령이 너무 어릴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비행기 탑승을 피할 필요는 없지만 비행기 이륙, 착륙 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 유아, 소아의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이륙, 착륙 시 젖병을 물리거나 음료를 마시게 하여 유스타키오관의 압력조절 기능을 유도합니다.

2. 이륙, 착륙 시 아이를 깨워서 침삼키기, 하품 등으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스타키오관 기능 저하의 원인

유스타키오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유스타키오관의 압력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기압변화가 적은 평소 생활시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비행기 탑승 시 급격한 압력변화를 유스타키오관이 조절하지 못하면서 비행기 탑승시마다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하여 귀의 통증, 귀 먹먹함, 청력 감소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만성 염증, 감염, 알레르기

빈번한 귀 감염, 상부 호흡기 감염은 유스타키오관에 지속적인 염증반응을 발생시켜 유스타키오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도 유스타키오관의 염증과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은 유스타키오관의 붓기와 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온도 알레르기, 애완동물, 진드기, 기타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3. 구조적 이상

편향된 중격, 아데노이드의 비대, 비강 용종과 같은 해부학적 문제가 유스타키오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조적 문제가 있을 경우 유스타키오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기압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환경적 요인

연기, 오염, 기타 자극 물질에 노출되면 유스타키오관 내벽에 만성 자극과 염증이 생겨 장기적인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기압상해

항공 여행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기압이 자주 바뀌면 유스타키오관과 중이가 손상될 수 있으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역류

위식도 역류질환(GERD)은 위산이 유스타키오관에 도달하게 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과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호르몬 변화

임신이나 폐경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동은 점막에 영향을 미쳐 유스타키오관 기능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항공성 중이염 대처

기구나 약물 사용으로 항공성 중이염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비강 분무 스프레이

스테로이드 비강분무 스프레이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 유스타키오관의 붓기를 완화할 수 있지만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아 일주일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성 중이염에는 알파블로커와 항히스타민제를 포함한 비강분무스프레이가 더 자주 사용됩니다.

코앤쿨-나잘-스프레이
코앤쿨 나잘 스프레이

비강분무스프레이의 알파블로커는 혈관을 수축하는 효과로 비충혈을 제거하여 코막힘을 제거합니다.

코의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귀 안쪽의 유스타키오관의 붓기를 완화하여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완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역시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혈관 확장을 억제하고 붓기를 완화하여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완화합니다.

 

보통 비행기 탑승전 ~ 탑승하면서 비강분무 스프레이를 뿌리며 비교적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편입니다.

 

비강분무스프레이는 오트리빈 스프레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오트리빈 스프레이는 알파블로커 단독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앤쿨 나잘스프레이는 알파블로커 + 항히스타민제 조합으로 2가지 성분이 복합되어 있습니다.

 

나잘스프레이는 뿌리는 방법을 숙지하고 사용하여야 부작용을 줄이고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에 뿌리는 나잘 스프레이(비강 분무제, 점비액) 사용방법

나잘(Nasal) 스프레이 (비강 분무제, 점비액)란? 비강 분무 스프레이는 코의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스프레이입니다. 비강 분무제는 코 비염, 비용종, 부비동염(축농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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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구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비강분무스프레이와 동일한 원리로 항히스타민제 알약과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비충혈제거 알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는 비강분무스프레이에 비해 효과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 전 30분 정도 복용이 권장됩니다.

 

항히스타민제 + 슈도에페드린이 복합된 경구약은 액티피드가 가장 유명합니다.

액티피드 외에도 노즈쏙정, 코스펜정, 러지피드정 등이 있습니다.

 

엑티피드, 노즈쏙정, 코스펜정, 러지피드 성분, 비염 효과, 가격, 복용법, 부작용, 녹내장 영향

엑티피드, 노즈쏙정, 코스펜정, 러지피드 성분 엑티피드정, 노즈쏙정, 코스펜정, 러지피드의 주성분은 항히스타민제 트리프롤리딘 + 비충혈제거제 슈도에페드린입니다.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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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성 중이염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약과 비충혈제거 스프레이 두가지를 병용하기도 합니다.

 

3. 발살바 호흡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입을 다문채로 코로 숨을 내뱉으려고 하는 방법입니다.

코로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아 압력이 높아지면서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는 원리를 이용하여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4. 물마시기, 껌씹기, 하품

물마시기, 껌씹기, 하품 등은 유스타키오관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유스타키오관이 어느정도 정상인 사람에게 효과적이지만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행 종료 후 통증

항공성 중이염은 유스타키오관의 압력조절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도 귀 통증, 귀 먹먹함,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귀의 염증, 중이염이 발생하였을 수 있기 때문이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반응이 진행되어 영구적인 청력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