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다나졸 캡슐 성분
다나졸은 합성 안드로겐의 일종으로 뇌하수체의 난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원래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유방 증식을 막고 유전성 혈관부종을 완화하도록 허가받았으나 현재는 이 용도가 아닌 면역혈소판감소증에 더 많이 사용합니다.
다나졸이 면역혈소판감소증에 효과를 나타내는 작용기전은 항체가 결합한 혈소판의 제거에 작용하는 대식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풍 다나졸 캡슐 효과
영풍 다나졸 캡슐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궁 내막증 및 자궁내막증에 의한 불임
2. 섬유낭성 유방질환
3. 유전성 혈관부종
그런데 제가 3차급 병원 앞에서 근무할 때 영풍 다나졸 캡슐은 위 3가지 적응증 중 하나로 처방된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3가지 적응증 모두 다나졸보다 더 효과가 좋거나 부작용이 적은 약물이 출시되어 있어 다나졸 캡슐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나졸 캡슐은 어디에 사용하느냐?
혈소판 감소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ITP(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라고 하는 특발성혈소판감소자색반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ITP 환자는 혈액의 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에 결합하는 항체가 다량 생성됩니다.
생성된 항체는 혈소판과 결합하고 혈소판과 결합한 항체를 대식세포가 인식하여 대식세포에 의해 혈소판이 파괴되면서 특발성 혈소판 감소 자색반병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은 주로 스테로이드로 조절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나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고 싶을 경우 다나졸을 병용하거나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나졸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항체를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의견과 대식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대식세포를 억제하여 작용한다는 쪽이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나졸은 다양한 자가면역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enoch-Schonlein 자반증, IgA 신장병증,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 등에 다나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ITP(Immune thrombocytopenic purpura)란?
면역혈소판감소증,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이라고도 불리는 ITP는 낮은 혈소판 수치와 출혈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비장에서 혈소판에 반응하는 항체가 생성되어 혈소판과 항체가 결합하고 혈소판 항체에 의해 감작된 혈소판이 대식세포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골수기능은 정상이면서 혈소판 감소를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ITP는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발생가능하지만 10~30세 여성에게 호발하고 며칠에 걸쳐 진행하는 점출혈, 자색반이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코피, 잇몸출혈, 혈뇨 등 출혈성 합병증이 잘 나타나며 혈소판이 5,000/uL 이하로 감소할 경우 두개내 출혈 등 심각한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소판증의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다나졸, 면역글로불린, 비장절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ITP 환자에게 다나졸을 사용한 결과
일반적으로 ITP 환자의 1차 치료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만 관해상태를 유지하는 환자는 30~40% 정도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후 ITP가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경우 2차 치료로 비장절제술이 시행되어 왔으나 비장절제술은 비장제거 후 감염의 우려가 있으며 비장을 절제하더라도 30~40%의 환자는 관해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ITP환자는 비장절제술의 치료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대 목동병원에서 2차 치료로 비장절제술이 아닌 다나졸을 투여한 결과 다나졸에 반응을 보였던 환자 22명 중 9명(40.9%)은 재발 없이 장기간 관해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13명(59.1%)은 재발하였습니다.
재발한 13명 중 8명에게 비장절제술을 실시하였고 6명(75%)이 반응하였습니다.
영풍 다나졸 캡슐 복용법
다나졸은 1일 200mg 용량으로 투약을 시작합니다.
4주마다 200mg/day씩 증량하여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최대 1200mg/day까지 증량한 뒤 효과가 유지되면 서서히 감량하여 200~400mg/day로 유지합니다.
위 복용법은 허가받은 적응증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 용량은 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나졸 캡슐은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장기간 복용한 일부 환자에게 간독성이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해야 합니다.
영풍 다나졸 캡슐 가격
영풍 다나졸 캡슐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수 목적을 가지고 처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해진 용량과 복용시간을 준수하는게 좋습니다.
| 제품명 | 제약회사 | 가격 |
| 영풍 다나졸 캡슐 200mg | 영풍제약 | 720원/1캡슐 |
1일 2회 1알씩 30일간 다나졸 캡슐을 복용할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제비의 30%인 17,000원입니다.
중증코드가 적용될 경우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한 중증코드를 받은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은 10%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제비의 10%인 5,600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