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볶음밥 중식 맛집 삼미관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볶음밥 맛집 삼미관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옛날방식을 고수하는 중국집들을 좋아합니다.
최근 중국집들은 볶음밥을 웍에 볶지 않으며 간짜장도 볶지 않고 통에 담겨있는 짜장을 데워서 면과 따로 나가기만 합니다.
게다가 중국집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웍에 튀기듯이 지져내는 계란 후라이도 없습니다.
웍을 사용하여 볶음밥과 간짜장을 만드는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진짜 중국집들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일부 노포들만이 남아 그 방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곳들의 공통점은 사장님의 연세가 많으시며 오랜기간 중식당을 운영해 왔다는 점입니다.
예전 광주 동구 매실옥이 이런 노포이고 제 입맛에 딱 맞아 종종 방문했는데 광주에 남아있는 노포 중국집 중 삼미관이 옛 방식대로 중식을 조리한다길래 방문하였습니다.
주문은 삼선짬뽕, 일반 볶음밥, 탕수육 3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삼선짬뽕
최근 트랜드인 맵고 짠 짬뽕이 아닌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입니다.
매운맛은 강하지 않으며 같이 들어간 해물과 야채의 조화가 좋습니다.
다른 곳과 다른 삼미관만의 짬뽕 스타일이 있으며 옆테이블을 보니 짬뽕밥을 많이 먹던데, 짬뽕밥도 별미일 것 같습니다.
볶음밥
삼미관 방문 후기를 보니 기름에 튀기듯이 지진 계란후라이를 올려주길래 저도 기대했는데, 주방이 바빠서인지 저는 조금 덜 익은채 계란후라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웍에 볶는 볶음밥에 파기름이 착실히 둘러져 있었으며 중간 중간 씹히는 소금 알갱이가 볶음밥의 감칠맛을 더해주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예전에 먹던 옛날 중국집 볶음밥이며 이게 근본 중국집 볶음밥입니다.
이런 기본을 못하는 중국집이 많아 진짜 볶음밥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탕수육
삼미관의 탕수육은 최근 유행하는 꿔바로우나 찹쌀탕수육이 아닌 고기에 밀가루만 둘러 튀겨낸 고기튀김에 가까운 탕수육입니다.
탕수육 소스는 일반 탕수육 소스와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데, 일반 탕수육 소스보다 새콤한 맛과 단맛이 덜합니다.
이런류의 탕수육은 간장에 고춧가루를 약간 풀어 찍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총평
삼미관은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노포 중국집으로 볶음밥이 특히 맛있습니다.
볶음밥 외에도 옛날 방식대로 조리하는 짬뽕과 탕수육이 있어 옛날 중국집 맛이 그립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이런 노포들은 사장님이 나이가 드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은퇴하고 사라지는 추세인데 사라지기 전에 삼미관에 자주 방문할 생각입니다.
영업시간, 전화번호
매일 11:00 ~ 15: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62-227-0391
주차장
전용주차장이 없습니다.
근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주차요금은 30분당 800원입니다.
가게위치,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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