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 증후군 입이 화끈거리고 혀가 아프다

구강작열감 증후군

통증은 주로 혀 부위에 나타나지만 잇몸, 입술, 뺨 안쪽 및 입천장에도 나타난다. 화끈, 따끔, 얼얼한 느낌이 지속되고 오전보다 오후에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금속이 접촉되었을 때처럼 신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입마름이 자주 느껴지기도 한다.

 

겉으론 멀쩡하지만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가 하면, 입 안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쇠맛이 나는 등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질병분류기호는 [K14.9] 혀의 상세불명 질환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유병률과 원인 

이러한 구강작열감의 증상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남녀 14.3%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부족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빈혈이 있거나,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이거나,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구강작열감 증상은 빈혈, 당뇨, 비타민 부족증 (특히 B12), 아연 부족증, 갑상선기능 저하증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정해져 있는 병태생리학은 없으나 다음의 가설이 보고된 바 있다.

  • 말초 또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감각신경계의 이상
  • 미각신경계(특수감각)와 일반감각계의 불균형

고삭신경과 설신경은 상호 억제를 하여 혀의 감각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삭신경의 기능 이상이 나타나면 이러한 균형이 깨져서 설신경의 기능이 과다하게 되어 작열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따라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병변 또는 어떠한 이상으로 고삭신경 수준의 미각체계의 손상이 나타나면 삼차신경계(설신경 포함)의 억제신호 유입이 감소되고 따라서 기계적 자극과 온도 자극에 대해 과장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발생 기전에 대한 가설로서, 타액 성분 변화에 의한 신경병증 또는 신경 전달장애, 삼차 신경의 흥분을 유발하는 흑질선조체 도파민계 (Nigrostriatal dopaminergic system)의 변화, 고삭 신 경(tympanic nerve)이나 설인 신경(glossopharyngeal nerve) 손상으로 인한 미각손상으로 인하여 작은 체 성 구심 신경(small somatic afferents)에 대한 중추억 제(central inhibition) 효과의 소실, 삼차신경의 외상 성 손상 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교감신경매개 신경병증 등이 제시되어 왔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주로 혀의 앞쪽 2/3 부위, 입천장의 앞쪽, 입술 등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때로는 구강건조감, 미각이상과 같은 증상을 복합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 음식,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진한커피와 홍차, 쥬스, 치약, 구강세척제 등의 구강내 자극 물질들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저작이 너무 고통스러워 영양실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병들은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치료가 몹시 까다로우며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도 우선 당뇨, 빈혈, 구강건조증, 우울증 등 알려진 요인들을 차례로 제거해가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1. 만성질환이 원인인 경우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관이나 신경에도 손상을 입게 되는데,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 중에는 빈혈 환자도 상당수 인데,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빈혈인 줄 미처 몰랐던 환자들은 당뇨와 빈혈을 치료하면 입 안 통증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구강건조증이 원인인 경우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런 노화 현상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약이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수면제, 우울증 치료제 같은 약물을 아주 오랫동안 복용한 경우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지며,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침이 부족하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인데, 항진균제를 쓰면 치료가 됩니다.

 

3. 심리상태나 정신질환이 원인인 경우

격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입 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원인이 되는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를 거치면서 불안, 초조감이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앓는 환자 중 중년 여성이 두드러지게 많은 요인으로 폐경기를 전후한 이런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적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구강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이상의 요인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겨 혀가 타들어가듯 아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이 단순히 자극이나 통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자체가 아픈 ‘신경병변성 통증’일 수 있는데, 이 때는 자연 진통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쓰기도 하고, 진정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5. 약물치료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치료법 중 임의적 임상 시험 (Randomized clinical trials)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 에는 국소약물치료로 클로나제팜(clonazepam), 전신 약물치료로 알파리포산(alpha-lipoic acid),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 아미설프라이드(amisulpride), 그리 고 인지행동요법 등이 있으며,

이 중 국소약물치료인 클로나제팜을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전신투여하는 다른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도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외 경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약물치료로 캡사이신(capsaicin), 리도카인 (lidocaine) 등을 국소도포하거나, 삼환성 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s),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 린 재흡수 억제제(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SNRI), 항경련제(anticonvulsants),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s) 등을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국소요법 (가글)

1. 클로나제팜 가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로나제팜의 국소적 적용 방 법은 1998년 Woda등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는데 25명 의 환자에게 클로나제팜 타블릿(0.5~1.0mg)을 깨물 어 3분 동안 침과 함께 머금고 있다가 뱉도록 하는 방법으로, 하루 2~3회 사용한 결과, 총 76%에서 효과 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2. 스테로이드 가글

스테로이드 가글 역시 항염증 효과에 기반해 신경염으로 추정되는 구강작열 증후군의 치료에 사용된다.

 

경구투여 약물

1. 클로나제팜 정제 

클로나제팜 자체를 복용하는 처방도 있는데 이는 국소적 가글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시행하며

일부 환자들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최근 이런 환자가 왔는데 의사가 리보트릴을 그대로 입에 물고 있다가 물과함께 삼켜버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가글+약복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하지만 국소요법에 비해 전신 부작용이 클 것이다. 

 

2. alpha-lipoic acid

처방은 치옥티아 HR 정이 나온다.

항산화제로 원래는 당뇨병성 신경손상에 대한 신경통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인데

한마디로 신경손상, 염증을 막아준다고 보면된다.

원인이 신경손상으로 추정되는 구강작열 증후군의 치료에 사용된다.

치옥트산은 간에서 대사되어 경구투여시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HR정은 간초회통과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을 한번에 방출시켜 간에서 대사가 되기 전에 전신으로 퍼지게 설계된 약이다. 

항산화 폭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3. 이외에 신경통으로 생각해서 Duloxetine이나 Amitriptyline 같은 항우울제로 분류된 약을(항우울제로 안쓰이지만)

사용해 신경통을 잡는 방법도 종종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