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에세이 21.12.04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지난 한 주 나스닥 지수가 3%가까이 하락했구요… 팡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죠.
신성이라 불리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테슬라 역시 고점 대비 15%수준 하락을 했구요.. 나스닥의 하락만 봐서는 안됩니다.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지수는 고점 대비 10%이상 하락했죠. 여전히 이례적인 양적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하락은 좀 의외로 보입니다.
지난 한 주 주가는 약세를 보였구요…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죠. 독특한 점은 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불과 1개월 여 전만 해도 1.7%선을 터치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미크론 이슈가 터지고… 연준의 테이퍼링이 빨라진다는 우려가 커지자 큰 폭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1.3%대로 하락했으니… 그 하락 속도는 지난 4~5월의 10년 금리 하락 속도에 비견할 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에는 10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하락의 수혜를 받는 성장주들.. 특히 나스닥과 중소형 성장주들이 힘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쉽지 않아 보이네요. 다우존스 지수가 가장 선방을 했구요… S&P500과 나스닥 순으로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일드 채권 시장을 봐도 변화의 흐름이 보이죠.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유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도 있었지만… 보다 큰 건 연준의 양적완화를 중심으로 한 토탈 케어였죠. 토탈 케어라 함은 절대 죽지 않도록 지켜주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채권 금리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도 가능성입니다. 부도 가능성이 높으면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죠.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도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니까요.. 그럼 A, B, C 기업이 있습니다. 이 중 C는 하이일드에 해당이 되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입니다. A는 국채.. B는 우량 회사채라고 가정합니다. C의 금리가 가장 높겠죠. 신용이 낮은 만큼… 부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돈을 빌리기가 어려울 테니.. 더 높은 금리를 줄 수 밖에요..
 
그런데… 연준이 말합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 어떤 기업도 망하지 않도록 토탈 케어를 해주겠다라구요… 그러면서 연준은 투기 등급 채권까지 사주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게 됩니다. 그 어떤 기업도 무너지지 않는다면… C의 부도 확률 역시 매우 낮아지겠죠? A,B,C는 부도 확률의 차이에 의해 금리차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셋 다 부도날 가능성이 낮다면… 이 셋의 금리는 붙어야 정상아닐까요? 망하지도 않는데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하면 C채권으로 돈이 몰릴 겁니다. 네.. 하이일드 채권의 전성기였죠… 그런데… 이제 테이퍼링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테이퍼링의 주체인 연준의 표정이 차갑죠. 토털 케어를 해주겠다는 그 애절하고 걱정어린 모습이 사라진 겁니다. 그럼 C의 부도 가능성이 다시금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최근 보면 하이일드 채권 ETF의 가격이 연초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여기에 에너지 가격의 급락 역시 에너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머징 국가들을 보시면 충격이 보다 큰데요… 터키 같은 경우 BIST100지수… 터키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180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엥? 터키 주가가 올랐다고…??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이건 터키 리라화 표시 주가죠. 달러 표시 터키 ETF를 보시면 연중 고점 대비 거의 40%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브라질 역시 달러 표시 ETF의 가격으로 보면 연준 고점 대비 거의 30%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국물 달러 표시 ETF 역시 연중 고점 대비로 15%이상 하락했죠. 이머징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큰 폭 하락한 것을 생각해보신다면… 단순히 해당 국가 통화 대비로 보실 게 아니라 달러 표시 해당 국가 주가 지수의 성과를 보시는 게 보다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일련의 흐름들이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흘러내리고 있음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미국 10년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하락에도 불구,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주가는 하락 & 금리를 하락 & 달러는 강세… 이런 그림으로 정리할 수 있겠죠.

 

 

자.. 현상은 봤으니까요… 그럼 이유가 뭘까.. 이걸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미크론 때문인가… 오미크론 이전에도 시장 불안 분위기는 사실 살짝 감지가 되고 있었죠. 그리고 그 불안의 핵심에는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점화가 있었죠. 연준은 팬데믹 이후… 워낙에 소심한 사람처럼 변해버렸는지… 시장에서 거의 호구 취급을 받았죠. 시장이 살짝만 아파한다고 시늉만 해도 무엇을 더 드릴까요… 양적완화를 늘려줄까요? YCC 해드릴까요… 안되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도… 그리고 금리 인상 같은 건 상상조차 하지 않아요… 열심히 하셔서 꼭 회복하셔요~ 홧팅~ 우리 연준이 있어요.. 거의 이런 분위기였죠. 그런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기에… 호구 행동을 계속해서 할 것이고… 시장이 예상하는 이상의 긴축 행보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시장은 연일 파티를 이어갈 수 있었죠.
 
그런데요… 연준의 이런 행동.. 그리고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낳죠. 첫째는 파티를 이어가면서 자산 가격의 앙등을 촉발합니다. 그리고 자산 가격이 높아지고… 하락하지 않는 만큼.. 워낙 안정적인 주식 자산인 만큼…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주식을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죠. 회사를 다니는 가장 큰 이유… 급여 생활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변동성이 없기 때문이죠. 하방이 막혀있는… 적어도 그 정도의 급여는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이 핵심일 겁니다. 급여라는 건 매월 널뛰지 않으니까요… 주가는 다르죠…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변동성을 양적완화 등을 통해서 잡아주면?? 변동성이 낮은 수익원이 되어준다면… 굳이 월급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네.. 주식 시장이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면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투자가 훨씬 더 좋은 잡이 될 수 있죠.
 
두번째는요… 이런 현금의 홍수 속에서… 그리고 일자리 미복귀와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낳구요… 물가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잡아야 하는 인플레 파이터인 연준이 흐리멍텅한 호구 눈을 하고 앉아있으니..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심리가 생길 겁니다. 만만치 않은 인플레가 왔는데.. 잡을 의지가 없는 연준을 보니.. 이거 답이 없다.. 인플레 가겠구나.. 라는 그런 기대심리겠죠. 이건 그 무섭다는 기대인플레이션을 키우게 됩니다. 인플레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고질병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인플레가 고질병이 된다면… 와.. 연준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불편한 거죠.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례적인 부양책으로 성장을 하드캐리했는데.. 지금 부채 상한 때문에 쌈질 하는 것처럼 추가로 부채를 늘려서 재정 부양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부양의 힘이 줄어들었기에… 그리고 빚이 많기에… 약간의 충격에도 간신히 쌓아올린 성장이 휘청할 수 있죠. 약간의 충격만 와도 성장이 휘청이면서 인플레는 무신… 디플레가 바로 고객을 들어버렸던 겁니다. 그럼 약간의 충격도 받지 않도록 연준이 토탈 케어를 해주면 되는 건가요? 이게 지난 해, 올해는 가능했죠. 물가가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부채도 많고… 충격에도 취약하기에.. 디플레로 빠져들 공산이 여전히 큰 데… 지금 디플레 뿐 아니라 인플레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집니다. 기대인플레가 형성되면… 사람들은 가격의 상승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가격이 올라도… 가격 상승분 만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당 기업은 돈을 벌 수 없게 되면서 무너지게 될 겁니다. 가격을 함부로 올리는 게 쉽지 않은데요… 만약 인플레 기대 심리가 커진다면?? 네… 그럼 대중들은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고… 지금 올라버린 이 가격에라도 사두는 게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지난 주 에세이에서 계속해서 언급해드리고 있죠. 연준은 기대인플레를 키워서… 인플레가 지속될 것이란 대중의 기대감을 키워서… 인플레를 고질병으로 만드는 것이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변화가 생긴 거죠. 기존에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단어로 애써 외면했다면.. 이제는 내깔려놓아둘 수 없는 겁니다. 고질병이 되면… 틈날 때마다 찾아와서… 무언가 경기 부양을 하려고 정책을 쓸 때 발목을 잡게 되는 거겠죠.
 
연준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적이 양쪽에서 쳐들어오는 느낌일 겁니다. 한 쪽에서는 강력한 디플레… 다른 한 쪽에서는 강한 인플레… 인플레가 지금은 보다 강하게 밀고 들어오고 있으니.. 이걸 상대하려면 빠른 긴축 카드를 들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빠른 긴축 카드를 들려고 준비하니까… 와… 반대쪽에서 디플레이션의 악령이 힘을 제대로 받는 거죠. 워낙 부채도 많고 연약하기에… 긴축을 조금만 오버해서 가더라도… 바로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디플레 바닥으로 꽂히는 것을 지난 2008년, 2011년, 2019년에 봤던 겁니다. 과한 긴축이 엄청난 경기 침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두려움… 인플레를 잡으려고 긴축 카드를 들어올리니까… 바로 디플레가 성큼 다가온 겁니다. 그럼 이게 놀라우니.. 긴축 카드를 내려놓고 말하죠… 실제 긴축을 강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시장이 조금 오버해서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거야… 라는 식의 구차한 변명과 함께요… 그럼 가뜩이나 준동하고 있는 인플레라는 악령이 보다 맹위를 떨치면서 밀고 들어오게 되죠. 와… 인플레가 보다 성큼 다가서니까 이거 대응할 수 밖에요.. 그럼 긴축 카드를 들어올리고… 그럼 이걸 보면서 디플레가 다가오고… 놀라서 긴축 카드 내리고… 이거 보고 인플레가 밀고 들어오고… 이거 보고 긴축 카드 올리고… 디플레 오고.. 인플레 오고… 지루하시니 그만 하죠…
 
자… 양쪽 전선에서 저 멀리 있던 인플레와 디플레가… 이제 꽤 많이 다가서지 않았을까요? 연준은요… 과거와 달라진 것이.. 지난 10여년은 디플레이션이라는… 정말 쉽게 꺾이지 않는 괴물과 맞상대를 하고 있었죠. 너무 어렵다보니… 비장의 무기를 쓴 거고… 그 카드가 바로 고압경제입니다. 그런데… 고압 경제의 카드를 들어올리니 인플레가 잠에서 깨어난 겁니다.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디플레 우려와 함께… 방만한 완화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함께 닥쳐옵니다. 와.. 양쪽에 바짝 다가섰으면 이제 결정을 해야 하겠죠… 어느 한 쪽을 꺾는 결정을… 어딘가를 먼저 잡아야…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어디를 먼저 잡아야할까요? 디플레? 인플레? 일단 디플레는 지난 10년간 해봤는데..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장기전으로 가면 인플레가 바로 앞까지 다가와 등을 할퀴어버리겠죠. 그리고 디플레를 상대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금리를 더 내리기도 쉽지 않죠… 그리고 디플레는 이미 고질병이 되어 있는 거죠. 반면 인플레는? 우선 고질병까지는 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금리 올릴 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올린만큼… 향후 디플레를 상대하기 위해 쓸 수 있는 금리 인하 카드는 보다 많아지게 되는 거구요.. 그리고 이제 막 올라온 만큼… 제압하기가.. 디플레보다는 쉽고 빠를 것 같죠.. 네.. 그럼 인플레를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하는 겁니다.
 
기대인플레… 기대를 꺾는 방법은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보다 강한 인플레 사냥을 해주면 됩니다. 너무 강하면 디플레가 훅 커질 테니까.. 딱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살짝 강하게 붙어가주면 되죠. 돈 더 달라고 하면… 시간 끌면서 안주면 되겠죠. 내년에 테이퍼링 해달라고 하면 11월에 해주면 되죠… 내년 6월에 테이퍼링 끝낼 것 같다고 기대하면… 내년 3~4월에 끝내주면 되겠죠. 내년 말에 한 번 인상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내년 6월에도 가능하다고 해주면 되겠죠. 내년 6월에 1번인가… 하고 기대하면 내년에 2번도 할 수 있음을 살살 보여주면서 시장 기대보다 살짝 강한 정책을 써주면 되겠죠. 이게 현재 연준의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아마츄어가 이걸 느끼게 되면… 그 영악한 시장은 훨씬 잘 알고 있겠죠. 연준의 카드가 읽히면… 연준의 긴축이 강해질 것 같으면.. 디플레가 맹위를 떨치게 됩니다. 단기로는 인플레지만… 연준의 긴축 이후 이런 인플레 기조는 무너지고 저성장 저물가로 쳐박힐 것이라는 두려움… 이런 게 생겨날 수 있죠. 적어도 오늘 새벽 시장의 흐름은 이런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읽다보니.. 그럼 연준이 인플레를 잡을 수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무신 글이 이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게 지금 연준의 마음일 겁니다. 여기서 방향 못잡고 더 갈팡질팡하면 유일한 비빌 언덕인 연준이 흔들리게 된다… 연준을 믿을 수 없다… 는 심리까지 커질 수 있죠. 이게 최악이 될 겁니다. 연준이 인플레와 디플레를 동시에 상대하기 힘들다면 누군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공급망의 문제가 거짓말처럼 풀려주면 좋지 않을까요? 혹은 지금의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만들어내는 무언가의 요인이 해소되어주면 좋지 않을까요? 그런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는 겁니다. 에이 그런 게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물론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겠지만… 대중국 관세 인하는 어떨까요? 관세 인하는 수입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요?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최근에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JP모건, ‘바이든, 미중 관세 완화할 수도’”(연합인포맥스, 21. 11. 23)
 
헐… JP모건은 일개 상업은행인데.. 하나의 의견 밖에는 안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실 듯 하여 오바마 행정부(민주당.. 당시 바이든은 부통령이었죠) 당시 재무부장관이었던 제이콥 루의 코멘트를 인용해봅니다.
 
“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여유가 없다. 미국과 중국은 (정치적 입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루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시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와 관련해 “나는 처음부터 관세가 미 소비자를 공격할 수 있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문제인데, 관세를 철폐하면 (상승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21. 12. 1)
 
예전 재무장관 얘기가 뭐 그리 중요하겠나.. 라는 생각이 드실 듯 하여… 현 재무장관 코멘트를 인용해봅니다.
 
“옐런, 미중정상회담 코앞, ‘대중 고율 관세 인하 고려’”(연합뉴스, 21. 11. 16)
 
“옐런 재무장관 ‘대중관세 내리면 인플레 압력 줄일 수 있어’”(뉴스1, 21. 12. 3)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중 관세 일부 인하 또는 폐지를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 주최로 열린 경제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미나에서 “중국으로부터 연간 수천억 달러어치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가 붙는 것이 미국의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시행된 관세는 일부가 정당성 없이 부과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게임 체인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하와 함께 항만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해 공급망 정체를 해소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21. 12. 3)
 
전 미중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 때의 유사임을 강조하는 세번째 문단과… 관세 인하가 게임체인져는 아니겠지만 도움은 줄 수 있다는 마지막 문단의 코멘트… 그리고 항만 및 민간 기업의 공조를 언급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국 답은 공조죠… 미중의 공조..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공조… 민간과의 공조… 이 모든 것들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답이 없으면… 그리고 정말 어려우면… 그런 공조도 현실화되지 않을까요? 오늘 주말 에세이는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