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약이 아니다. (미가펜, 미가펜이브, 미가펜에스, 미가펜후레쉬)

미가펜이 원료 공급 문제로 생산 중지되어 여러 약국을 돌아가면서 남은 약을 찾는데

약사가 미가펜과 미가펜이브가 같다고 하면서 그냥 주었다.

충격적이다.

나도 실력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 심했다...

약사 면허갱신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가펜캡슐

이제는 단종된 미가펜 캡슐이다. 

성분은

Acetaminophen 아세트아미노펜 325mg 

Dichloralphenazone 디클로랄페나존 100mg 

Isometheptene Mucate 이소메텝텐뮤케이트 65mg

편두통은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소메텝텐뮤케이트가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에 효과적이다.

디클로랄페나존은 수면 진정효과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진통효과가 있어 편두통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킨다.

일반의약품으로 구매 가능한 편두통 약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좋았다.

 

현재는 미가펜 캡슐이 단종되었으니 두번째로 성능이 좋은 조합인 NSAID + 타이레놀 조합을 사용 중이다. 

NSAID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클로닉신 등등으로 대표되는 해열소염진통제이고

NSAID+NSAID를 섞어먹는 것은 효과가 상승되지 않으나 NSAID와 타이레놀을 섞어 먹는 것은 서로 상승효과가 있다.

현재는 아쉬운대로 이 두가지 약을 섞어 쓰고 너무 심하면 신경과 처방의약품을 사용한다.

 

미가펜에스연질캡슐

성분은 Naproxen 나프록센 250mg이다.

나프록센은 해열진통소염제인데 특히 소염진통효과가 탁월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다른 NSAID제제에 비해 위장장애가 심하다.

나프록센은 되도록이면 식사직후나 식사와 함께 복용하기를 권한다.

또한 연질캡슐은 약의 위장장애를 줄이고 효과를 빠르게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프록센은 연질캡슐로 복용하는걸 추천한다. 

 

1일 최대 복용량은 1250mg이다. 

250mg 캡슐 5알이 최대용량 

 

 

미가펜이브 연질캡슐

성분은

Ibuprofen 이부프로펜 200mg 

Pamabrom 파마브롬 25mg

 

NSAID인 이부프로펜에 이뇨제인 파마브롬을 섞은 약이다.

이브가 붙은 약들은 대부분 생리통약에 쓰이는데 해열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이 생리통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파마브롬이 생리로 인해 몸의 붓기를 빼주며 가슴통증, 유방압통, 하복부팽만감 등을 완화시킨다. 

 

생리통 약은 개인차가 심한 약물이기 때문에 같은 약이어도 사람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기존 생리통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생리 시마다 몸이 붓고 신체 특정부위에 압박감이 든다면 파마브롬이 들어간 진통제를 시도해볼 수 있다.

 

 

미가펜후레쉬 연질캡슐

성분은 Ibuprofen 이부프로펜 400mg이다.

보통 이부프로펜제제는 200mg 약과 400mg 약으로 나뉜다.

이부프로펜은 1일 최대 3200mg 까지 복용가능하며 200mg 기준으로 1일 16알, 400mg 기준으로 1일 8알 까지 가능하다.

NSAID 이부프로펜만 고용량으로 들어간 진통제이다.

가격은 비슷한데 mg당 가격이 더 저렴하니 강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400mg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만큼 위장장애 부작용도 심해지니 증상이 경미하다면 200mg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