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수수료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자산의 일정 비율을 운용 비용으로 가져갑니다.
액티브한 ETF일수록 비용이 높고 패시브한 ETF일수록 비용이 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SCHD는 비용이 0.06%이고 연간 총 자산의 0.06%가 수수료로 지출되는데 일할 계산되어 주가에 녹아서 반영됩니다.
S&P 패시브 ETF의 대표인 VOO는 0.03%입니다.
미국 ETF 수수료는 총보수가 실제 비용이므로 ETF 매수자들이 지출 비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ETF 수수료 = 총보수 = 실제 지출 비용)
한국 ETF 수수료
미국과 달리 한국 ETF는 총보수가 실제 지출비용이 아닙니다.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다양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되어 있습니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총보수가 0.01%라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0.01%는 실제 지출비용이 아니며 실제 지출비용은 총보수 0.01%에 숨겨진 기타 비용에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더한 값입니다.
미국과 한국 ETF를 비교해보면
한국 ETF 수수료 = 총보수 + 기타비용 + 판매수수료 + 매매중개수수료 = 실제 지출비용
미국 ETF 수수료 = 총보수 = 실제 지출비용입니다.
한국 ETF 수수료 | 미국 ETF 수수료 | |
실제 지출비용 | 총보수 기타비용 판매수수료 매매중개수수료 |
총보수 |
위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총보수 0.01%로 인하 기사를 보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실제 수수료가 0.01%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미국에 상장된 ETF였다면 0.01%의 수수료가 맞지만 이 ETF는 한국에 상장한 ETF이므로 총보수에다가 기타 비용, 판매수수료, 매매중개수수료를 모두 더해야 실제 지출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ETF 투자 설명서를 보면서 기타비용, 판매수수료, 매매중개수수료를 찾아볼 수도 있지만 이걸 간단히 정리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ETF CHECK에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조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성 | 수치 | |
총보수율 | 0.01% | |
총보수비용비율 | (총보수율 + 기타비용) / 순자산 | 0.08% |
실부담비용률 | 총보수비용비율 + 매매중개수수료율 | 0.1497% |
총보수율은 0.01%이고 총보수비용비율은 0.08%이지만 실부담비용률인 0.1497%가 실제 지출비용이며 실부담비용률과 미국 ETF 수수료를 비교해야 두 상품 수수료를 적절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실부담비용률이 0.1651%입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실부담비용률이 0.1642%입니다.
기타 비용은 ETF 운영에 필요한 비용 변화, 펀드 규모 변화,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매매중개수수료율 역시 ETF 포트폴리오 재조정 빈도, 거래량에 따라 매월 바뀌므로 특정 ETF가 항상 더 낮은 실부담비용률을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타 비용, 매매중개수수료율은 실제 지출하기 전까지 정확한 비용을 알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ETF들은 총보수율이나 총보수비용비율까지만 제시하고 실부담비용률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ETF 투자자들이 정확한 실제 지출 비용을 알려면 나중에 나오는 투자설명서를 열어보거나 ETF CHECK처럼 정리된 사이트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기사로도 몇번 다루어졌으나 ETF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러한 내용을 알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미국 추종 국내상장 ETF들은 대부분 비용이 미국보다 높지만 연금저축계좌와 ISA에서 매수하여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추종 국내 상장 ETF를 매수할 경우 미국 ETF와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달러 파킹 ETF 비교
사실 국내 상장된 달러 파킹 ETF를 찾다가 한국 ETF 수수료 체계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달러 파킹 ETF는 초단기채로 구성된 ETF들이며 주가변동이 거의 없고 고금리 상황에서 배당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단기채 ETF로 달러 파킹용 SGOV는 수수료가 0.09%입니다.
반면 가장 비슷한 구조인 ACE 미국달러 SOFR은 실부담비용률이 0.08%입니다.
두 ETF의 실제 지출비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SGOV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환전수수료, 미국 ETF 매매비용이 들어가는데
ACE 미국달러 SOFR은 환전수수료가 없고 매매 비용이 미국 ETF 매매비용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SGOV 대신 ACE 미국달러 SOFR을 매수하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특히 SGOV는 매도 후 2일이 지나야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율이 높을 때 바로 원화로 바꿀 수 없지만 ACE 미국달러 SOFR은 매도 즉시 환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환율이 높을 때 바로 원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ACE 미국달러 SOFR의 유일한 단점은 양도차익이 15.4%의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는 부분입니다.
(금투세 시행 시 22~27.5% 금투세로 과세)
(SGOV는 양도차익 250만원까지 비과세 이후 22% 과세)
이 부분은 연금저축계좌나 ISA 계좌에서 매수하여 세금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 ISA 계좌에서 달러를 파킹하고 싶다면 ACE 미국달러 SOFR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