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의 정의, 효과
스테로이드(Glucocorticoid)는 강력한 면역억제반응을 통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다방면의 염증에 사용하며 과거에는 만병통치약처럼 쓰였지만 장기간, 고용량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 골격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말하며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호르몬은 성호르몬, 무기질코르티코이드, 당질코르티코이드(코티솔, Cortisol) 등이 있습니다.
약물로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대부분 당질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작용을 목적으로 합성한 물질로 당질코르티코이드의 기능인 면역반응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스테로이드를 아침에 먹는 이유
1. 스테로이드를 자기 전 복용하면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스테로이드)양이 잠에서 깨어난 직후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스테로이드인 코티솔은 기상 직후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이는 신체가 잠에서 깨어난 뒤 스트레스를 받으며 신체를 활성화시키는데 코티솔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외인성 스테로이드인 스테로이드 약물은 인체의 코티솔 분비패턴과 유사하게 아침에 복용하는게 가장 부작용이 적습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아침이 아닌 점심이나 저녁에 공급해줄 경우 신체는 평소보다 코티솔 농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항상성을 조절하기 위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의 음성피드백 경로를 활성화시켜 코티솔 분비를 줄이게 됩니다.
줄어든 코티솔 분비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 스테로이드 반동(리바운드) 현상입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코티솔 분비가 줄어들고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하면 줄어든 코티솔 분비로 인하여 스테로이드 사용 전보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라고 합니다.
이러한 리바운드 현상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는 테이퍼링(천천히 증량, 천천히 감량)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은 스테로이드를 언제 먹어야 할까요?
환자 중 야간근무를 하기 때문에 자는 시간이 오전 9시,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 4~5시인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아침에 복용하라고 하면 오전 9시 전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그대로 자버리는데 이러면 안 됩니다.
부신피질에서 코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게 가장 부작용이 적은 복용방법인데 야간근무를 하는 사람은 코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 기상 직후인 오후 4~5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때문에 편의상 아침에 복용 = 기상직후 복용이 일치하여 아침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라는 것이지 일반인과 수면 패턴이 다른 사람은 일어난 직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게 더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골다공증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 중 가장 많은 원인이 스테로이드 사용입니다.
골다공증의 발생빈도는 스테로이드 사용용량과 사용기간에 비례하며, 저용량을 가끔씩 사용한다고 해도 골다공증의 위험은 감소하지 않습니다.
위장관 부작용
스테로이드는 단독 복용할 경우 소화성 궤양의 위험인자가 있지 않다면 위장약을 처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소화성 궤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위장보호 대책을 세워줘야 합니다.
감염부작용
스테로이드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내분비장애
스테로이드는 간의 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며 췌장의 베타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혈당을 올립니다.
스테로이드를 중단할 경우 혈당은 정상화되며 스테로이드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비만
스테로이드는 팔다리를 제외한 어깨와 복부 지방을 축적시키며 식욕을 증가시켜 체중이 증가합니다.
녹내장, 백내장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과 녹내장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 부작용
피부가 얇아지고 여드름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쉽게 멍이 드는 등 다양한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