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증상, 검사방법, 전염, 치료방법, 제균치료

헬리코박터피로리 감염증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헬리코박터피로리 감염증을 유발하는 균입니다.

헬리코박터 균은 위장에 감염되어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며 헬리코박터 균 감염은 암발생률을 높이는 발암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균들은 위안의 강한 위산을 만나 생존하지 못하고 죽게되는데 헬리코박터는 위의 위산을 피하기 위해 위 점막 내부를 지나 상피세포까지 파고듭니다.

파고든 헬리코박터균은 Urea(요소)를 분해하여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생성하여 주변 산을 중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의-Urease에의한-요소의-분해
헬리코박터균 Urease에 의한 Urea의 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을 파고들어가서 주변 환경을 중화함으로써 강한 산환경인 위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생성된 암모니아에 의해 위장 상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 손상되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증상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 pylori)에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무증상입니다.

하지만 H. pylori에 감염된 사람은 소화성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성적으로 H. pylori에 감염된 사람은 복통, 메스꺼움, 팽창, 트림,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H. pylori 감염에 의해 위장출혈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장출혈은 빈혈, 쇠약, 피로를 유발하며 토혈이나 혈변, 흑색변이 나타납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에 의해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이 더 많이 발생하며, 잦은 궤양 발생으로 인해 암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위내시경, 요소호기검사, 혈액검사, 분변검사 등을 사용하여 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위내시경 검사 중에 조직생검을 시행하여 특수염색을 시행하면 헬리코박터균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요소호기검사, 원리

요소호기검사는 헬리코박터균이 요산(Urea)을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것을 이용한 검사입니다.

4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3으로 표지된 요소용액을 복용하고 30분 뒤 숨을 내쉬었을 때 나오는 요소 성분을 확인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헬리코박터균이 존재한다면 탄소13으로 표지된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만들 것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날숨에 섞여서 나오는데 이산화탄소 중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 13으로 표지된 이산화탄소가 검출된다면 위안에 요소를 분해하는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탄소13으로 표지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위 안에는 요소를 분해하는 헬리코박터 균이 없다는 뜻이므로 요소호기검사에서 탄소13으로 표지된 이산화탄소가 검출되지 않습니다.

요소호기검사원리요소호기검사원리설명
요소호기검사의 원리 요소가 분해되면 헬리코박터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요소호기검사는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비침습적 검사이기 때문에 환자의 거부감이 적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검사는 정확도가 높아 혈액검사나 분변검사를 하지 않고, 대부분 요소호기검사를 사용하여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판단하곤 합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해야 하는 이유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발생시키며 위축성 위염, 위암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위암 환자를 둔 가족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을 55% 낮출 수 있으며, 제균치료에 성공한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73% 감소하였습니다.

 

위암환자 가족, 헬리코박터 박멸 땐 위암 위험 73%↓

[서울경제] 위암 환자를 둔 가족이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을 5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균 치료에 성공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73%까지 낮아졌다. 최일주 국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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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WHO에서 1992년에 1급 발암유발인자로 지정할 정도로 암과 연관성이 깊으며 위궤양, 위선암의 85%, 십이지장 궤양의 95%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치료약, 부작용

헬리코박터균 1차 제균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PPI(Proton pump inhibitors)

Amoxicillin

Clarithromycin

3가지 약을 한번에 복용합니다.

1일 2회 7일~14일 정도 복용합니다.

 

헬리코박터균 2차 제균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Bismuth

Metronidazole

PPI

Tetracycline

비스무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변이 흑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미리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 3차 제균요법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PPI+Levofloxacin+Amoxicillin을 사용한다고 배웠으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3차 제균치료제제의 적절한 조합에 대한 지침이 없고 일본의 지침에도 명확한 권고 약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요법 1차, 2차, 3차는 모두 강력한 항생제를 섞어 쓰기 때문에 위장관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약을 복용하기 전 미리 환자에게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주요 부작용은 속쓰림, 쓴맛, 구역, 구토, 오심,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입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을 하는 도중에는 술, 담배, 커피, 맵거나 짠 음식 등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면서 위장관계 부작용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는 음식, 기호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경로, 재감염, 전염경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토물, 대변과 접촉하여 전염될 수 있으며 찌개를 같이 떠먹거나 술잔을 돌려마시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더라도 균을 보유한 보균자 가족과 함께 생활할 경우 재감염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