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초기증상, 예방약 - 독시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의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예방 가능성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한 후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면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발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애니 루커마이어 교수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544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후 3시간 이내에 항생제 독시사이클린 200mg을 투여하면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에 걸릴 확률이 6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 이 연구 참여자의 대부분은 미국에 거주하는 남성 동성애자 였으며 참가자 중 성 전환자나 여성 참가자에게선 성병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제프리 클라우스너 교수 연구팀은 남성 동성애자 15명에게 매일 독시사이클린을 투약한 결과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복용하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클라미디아, 매독, 임지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성병예방을 위해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방법을 doxyPEP(Doxycycline post-exposure prophylaxis)라고 부르며 게이나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서는 효과적으로 성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doxyPEP-여성에게-효과없음
doxyPEP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음

 

하지만 여성에게 doxyPEP의 효과는 실험된바 없었는데 2023년에 doxyPEP을 여성에게 실시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된 이 시험에는 케냐의 18세 ~ 30세 사이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들은 HIV 예방을 위해 HIV prEP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성관계 후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거나 표준치료(성병 진단 후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 배정하였습니다.

매주 여성들은 성행위 빈도와 독시사이클린 사용에 대해 묻는 문자메세지를 받았으며 분기별로 성병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망스럽게도 독시사이클린은 여성의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의 발병위험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Richard Haaland 박사는 남성과 여성의 성병 노출부위의 독시사이클린 농도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추측하고 성병 노출 부위에서 남성과 여성의 독시사이클린 농도를 측정하는 약동학적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200mg 용량의 독시사이클린을 경구 투여받은 후 최대 7일 동안 혈액 샘플과 점막을 채취한 면봉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투여 후 24시간 후에 직장, 질, 자궁경부 생검 및 요도의 면봉을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독시사이클린 농도는 직장보다 질에서 더 빨리 정점에 도달하였지만 남여간에 혈중농도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직장, 질, 자궁경부 조직의 독시사이클린 농도는 3~4일 동안 클라미디아와 매독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최소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었지만 임질의 경우 단 2일간만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약물 농도는 질보다 직장에서 더 높았습니다.

 

Haaland는 성병 치료를 위해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항생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예방 역시 여성과 남성의 효과가 동일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doxyPEP 실험에서 독시사이클린이 여성의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의 발병률을 낮추지 못하는게 안타깝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들은 독시사이클린 PEP가 여성에게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여성에게 효과가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예방법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의 초기증상

임질 초기증상, 합병증

임질은 임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남성은 성접촉을 한 후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 노란색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질을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이 생기고 불임이 될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성 접촉 후 약간의 분비물이 나오는 정도라 증세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여성의 임질을 치료하지 않고 3개월정도가 지나면 임질균이 나팔관 등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불임과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임산부이리 때 임질에 걸린줄 모르고 출산을 하면 출산 시 아기에게 임질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매독 초기증상

매독은 성교를 통해 감염되고 키스나 매독에 걸린 산모의 모유 수유, 심지어는 목욕탕의 물에 의해서도 전파됩니다.

외관상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도 몸속에서 심장, 뇌, 대동맥, 중추신경계 등 모든 조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감염초기 매독은 성기와 항문 주변에 둥글고, 작고, 단단한 종기 같은게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매독은 잠복기가 길고 예후가 안좋은 성매개전파질병이므로 매독감염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매독은 병원에 빠르게 방문하여 항생제만 사용하면 간단히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클라미디아 초기증상, 합병증

클라미디아 감염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클라미디아 속에 속하는 세포내에 서식하는 병균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성에게는 화농성 요도 분비물, 배뇨통, 골반염, 자궁외임신, 불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은 배뇨통, 분비물이 생기며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 전립선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